[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이 비운의 이발사로 변신한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는 28일 배우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전미도 김지현 린아 등으로 구성된 뮤지컬 '스위니토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위니토드'는 불안과 공포가 가득하던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아내와 딸을 보살피던 건실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다. 지난해 작고한 스티븐 손드하임의 기괴하지만 완벽하게 계산된 특유의 음악이 어우러진 스릴러 뮤지컬이다.
먼저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억울한 옥살이 끝에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에는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이 뉴 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썸씽로튼' '광화문연가' 등 여러 작품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준 강필석은 이번에도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신성록과 이규형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광기 어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스위니토드의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 역에는 전미도, 김지현, 린아가 돌아온다. 전미도는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러빗부인으로 6년 만에 돌아온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미도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드라마와 뮤지컬 등 장르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지현과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린아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한층 더 풍부해진 표현력으로 억척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러빗부인을 유려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스위니토드의 아내를 빼앗고 수양딸인 조안나까지 탐하는 부도덕한 터핀판사 역에는 김대종과 박인배가 캐스팅돼 색다른 변신을 펼친다. 조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청년 안소니 역에는 진태화, 노윤이 낙점됐다.
러빗부인의 파이 가게 일을 돕는 소년인 토비아스 역에는 윤은오와 윤석호가 이름을 올렸고 터핀판사에 갇혀 사는 스위니토드의 딸 조안나 역에는 최서연과 류인아가 무대에 오른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는 "'스위니토드'는 더할 나위 없이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캐스트들로 선보인다. 섬세한 감성으로 강렬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변주해 줄 이번 라인업은 중독성 강한 흡입력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위니토드'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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