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시우민이 엑소로 데뷔한 지 10년 만에 솔로로 나섰다. 온전히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앨범으로 그는 "선물상자 안에 가득찬 시우민"이라고 표현했다.

엑소 시우민이 26일 오후 2시 첫 솔로 미니앨범 'Brand New(브랜드 뉴)' 발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엑소(EXO)로 데뷔한 지 10년 만에 솔로로 출격하는 시우민은 "온전히 내 취향이 담긴 앨범"이라며 "혼자 앨범을 내고 혼자 무대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께 인정 받고 싶다"고 밝혔다.

2012년 엑소로 데뷔한 뒤 엑소와 엑소 첸백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시우민은 "엑소 8명의 몫을 다 해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의 무게가 8배였다"며 "앨범을 준비하면서 엑소 멤버들의 솔로 앨범을 찾아보곤 했는데 우리 멤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시우민은 올드스쿨, 뉴잭스윙, 레트로 발라드 등 1990~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음악 감성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표현한 곡들을 앨범에 담았다. 타이틀곡 'Brand New'를 비롯해 'Feedback(피드백)', 'How We Do(하우 위 두)'(Feat. 마크 of NCT), '민들레(Love Letter)', 'Serenity(세레니티)' 5곡이다.

시우민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노래를 가장 많이 들었을 때가 1990~2000년대 초반인 것 같다. 그때의 감성이 너무 좋아서 나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레트로 감성이 트렌드이기도 하니 방향성을 올드스쿨로 잡았다", "앨범 키워드가 선물인데 이번 앨범을 선물상자 안에 가득찬 시우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Brand New'는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올드스쿨 바이브의 댄스 곡이다. 가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새롭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위트 있게 표현, 깜짝 선물을 건네듯 설레는 감정을 선사한다.

시우민은 "새로워진 내 모습을 담은 곡이다. 엑소엘(팬클럽)에게 솔로 가수로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도 담았다"며 "처음 가이드를 들었을 때부터 내가 원하던 장르의 곡이었고 중독성 강한 밝은 에너지가 느껴져서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목소리로 해야하기 때문에 보컬 레슨도 열심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퍼포먼스에 대해 "시작부터 끝까지 쉴 틈이 없다. 에너지 있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시그니처인 'N'을 만드는 동작은 내 아이디어다. 선물상자 안에 가득 찬 시우민"이라고 소개했다.

'Feedback'은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댄서블한 비트가 조화를 이루는 업템포 댄스 곡이고, 'How We Do'는 90년대 감성과 모던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뉴잭스윙 장르의 곡이다. '민들레'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레트로 감성의 발라드고, 'Serenity'는 벅차오르는 분위기와 희망찬 멜로디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 팝 곡이다.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는 시우민은 "엑소는 은은하고 신비로운 은색이다. 엑소 첸백시는 빨강 파랑 같은 원색이다. 세 멤버의 개성과 매력이 톡톡 튄다. 제 솔로 앨범은 오렌지색이다. 시력을 돋게 하는 색이라고 한다. 나를 보면서 좀 시력이 좋아지고 사는 맛이 있었으면 한다. 기분 좋은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시우민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유튜브 및 틱톡 EXO 채널에서 첫 미니앨범 'Brand New' 발매 기념 카운트다운 생방송을 진행한다. 신곡 소개, 앨범 언박싱, 작업 비하인드, 활동 스포일러 등을 들려주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6시 앨범 전곡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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