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루이스 플레처 별세…향년 88세


정신병원 간호사 '래치드' 역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미국 배우 루이스 플레처가 향년 88세 나이로 별세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루이스 플레처가 향년 88세 나이로 별세했다.

24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플레처는 이날 프랑스 몽두로스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에 둘러싸인 채 잠을 자다 숨을 거뒀다.

루이스 플레처는 밀로스 포만 감독의 작품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5년)에서 잭 니콜슨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정신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간호사 밀드레드 랫체드 역을 맡았다.

플레처는 이 역할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영화연구소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배한 빌런'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플레처는 '엑소시스트2'(1977), '초능력 소녀의 분노'(1984),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1999) 등 영화에 출연했다. 드라마 '조안 오브 아카디아'에도 출연해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가장 최근 출연작은 영화 '어 퍼펙트 맨'(2013)이다.

한편 루이스 플레처는 1958년 영화 제작자였던 제리 빅과 결혼해 1978년 이혼했다. 제리 빅은 2004년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아들 존 대쉬엘 빅, 앤드류 윌슨 빅이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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