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이상보가 먀약 투약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이상보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 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명절을 함께할 가족이 없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지만 해가 갈수록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가족들을 하나 둘씩 떠나보내면서 전 수백 번, 수천 번 하늘에 원망했다. 차라리 날 먼저 데려가시지. 왜 나만 홀로 두고 이렇게 쓸쓸하게 만들었는지. 나쁜 생각도 했었다"며 "신경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상보는 추석 연휴 기간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된 바 있다. 이후 병원 치료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마약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보는 하루 아침에 대중에게 '마약배우'로 인식된 것에 대한 불쾌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됐다.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든 오점을 남겼다. 저는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첫 주연을 맡았던 작품이자 전작인 KBS 종영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관계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이상보는 "제게 너무도 각별했던 '몬테크리스토'를 함께했던 감독님 이하 선생님들, 선배님들, 동료배우에게 너무나 큰 죄송한 마음뿐이다. 7개월간 그분들은 제가 잊고 있던 가족이란 단어를 다시금 깨우쳐 주셨기 때문"이라며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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