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존: 버텨야 산다', 완벽한 티키타카 보여준 제작발표회 현장(영상)


유재석·이광수·권유리, 현장에서 꽃 핀 '화기애애 비하인드'

[더팩트|박지윤 기자] SBS '런닝맨'으로 11년간 호흡을 맞췄던 유재석과 이광수의 재회, 소녀시대와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권유리의 예능 도전은 '더 존'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만남을 꾀한 '더 존'의 유쾌했던 제작발표회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화창한 하늘 아래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던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는 디즈니+ 새 예능 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이하 '더 존')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효진 PD와 김동진 PD를 비롯해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이광수 권유리(소녀시대 유리)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이날 '더 존' 제작발표회는 태풍 힌남노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됐다. 이에 유재석은 '더 존'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태풍이 지나가면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있는데, 피해 복구가 빨리 이뤄지면 좋겠다"고 걱정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유재석 권유리 이광수(왼쪽 부터 차례대로)가 디즈니+ 예능 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로 뭉쳤다. /더팩트 DB

총 8부작으로 구성된 '더 존'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손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존버라이어티(존버+버라이어티)다.

'더 존'은 '국민 MC' 유재석의 디즈니+ 진출과 함께 '믿고 보는 조합' 유재석과 이광수, 새로운 '예능캐'로 떠오른 권유리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라는 문구와 함께 극한 상황을 탈출하는 게 아닌, 버텨야 하는 포맷이 신선함을 꾀했다.

인류 대표 3인방으로 뽑힌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는 마치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등장으로 시작부터 남다른 제작발표회를 예고했다. 이광수는 양손으로 브이를 하며 웃어 보였고, 권유리는 제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며 역동적인 포즈를 취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유재석은 팔짱을 끼며 비장한 눈빛을 발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권유리는 "유재석, 이광수의 티키타카를 직관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새로운 인물로서 신선한 '케미'를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유재석이 이광수를 놀리려고 이 프로그램을 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훈훈하고 유쾌했다"고 말하며 세 사람의 완벽한 호흡을 예고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지난 8일 베일을 벗었다. /더팩트 DB

세 사람의 차진 티키타카와 '케미'는 '더 존'을 넘어 제작발표회에서도 볼 수 있었다. 타고난 '웃수저(주변에 웃음을 주는 사람의 신조어)' 이광수와 그 빈틈을 놓치지 않는 유재석, 그리고 두 사람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권유리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출연진들의 '더 존' 소개와 출연 소감이 이어졌고, 1~3회의 스틸컷을 오픈하며 현장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미션 ZONE 토크'가 함께 진행됐다.

여기에서 '웃수저' 이광수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이광수는 '순대' 간판에 자기 얼굴이 가려진 사진이 등장하자 한참을 바라보더니 "다른 스틸도 많았을 텐데 제가 안 나온 사진을 굳이. 순대가 저보다 중요한가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유재석은 "제작진이 이 사진을 택했다는 건 중요한 사항은 다른 데에 있다는 것"이라고 콕 짚어 폭소케 했다.

이어진 2화 스틸컷을 본 이광수는 "워터존이라는 곳이었다. 큰 욕조 안에 있는 라인의 수위를 맞추면서 4시간을 버티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박경림은 "얘기해도 되는 부분인가요. 조효진 PD님께서 놀라신 것 같은데"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유재석은 "스포인지 아닌지 애매한데, 조효진 PD의 얼굴을 봐서는 (광수가) 실수를 한 거 같다. 너그럽게 양해해달라"며 "혹시라도 시즌 2가 들어갔는데 광수가 못 보이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이광수를 더욱 당황시켰다.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왼쪽부터 차례대로)는 환상의 티키타카와 케미로 제작발표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더팩트 DB

이렇게 유재석과 이광수의 여전한 '케미'에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고, 출연진들은 끝까지 높은 텐션을 유지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했다.

특히 유재석은 태풍 피해 복구부터 진행을 맡은 박경림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디즈니+ 관계자들을 향한 감사, '더 존'을 향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하는 당부의 말 등을 하며 길게 인사를 했다. 이에 박경림은 "수상소감인 줄 알았다"고, 이광수와 권유리는 "저희도 해야된다"고 한 마디씩 덧붙이며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다음 순서인 이광수는 "앞에서 얘기를 다 해서 어떤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라고 운을 뗐고, 유재석은 "앞에서 내가 시간을 많이 썼으니 짧게 하라"고 속삭여 마지막까지 웃음을 유발했다. 끝으로 권유리는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찍었다. 그만큼 사랑해주시리라 믿는다.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봐달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지난 8일 3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