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미미쿠스' 오재웅이 자신의 소속사 대표인 이윤지에게 무릎 꿇고 애원했다.

지난달 31일 방영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미미쿠스'(극본 장진, 연출 한수지) 12화에서는 지금까지 행해졌던 우재영(오재웅 분)의 여러 행적이 속속들이 밝혀지며, 자신의 아이돌 연습생 생활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재영과 지수빈(김윤우 분)의 미묘한 신경전이 있었다. 보안실 CCTV를 통해 자신을 저격한 인물이 우재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수빈은 그에게 "이상한 걸로 뒤에서 저격하는 유치한 짓 하지 말자"고 경고했다. 이에 당황한 우재영은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겁먹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끝없이 방황하는 우재영의 모습이 이어졌다. 앞서 그는 아는 선배를 통해 명품 신발을 선물 받은 전력이 있었고, 이번에는 '불법'으로 보이는 아르바이트를 알선 받아 선배와 함께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음 날, 우재영은 등굣길에 우연히 학교 선배인 현우(김명찬 분)를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현우가 '미믹 어스'라는 아이돌 프로그램에 1차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자신도 곧 합격 통보를 받을 거라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불합격 통보를 받으며 이 상황에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재영은 곧바로 소속사 대표 미연(이윤지 분)을 찾아가 '미믹 어스'에 나갈 수 있게 도와달라 부탁하며, 지난날의 자신의 모든 행적을 사죄했다. 하지만 이미 잔뜩 화가 난 미연은 "너,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발칙하구나"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날 밤 호텔 앞에서 찍힌 우재영의 사진을 내밀며 "너 이거 밝혀지면 어떻게 될 것 같니"라며 우재영을 압박했고, 이에 우재영은 "저 안 들어갔다. 진짜다. 믿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결국 우재영은 미연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애원하는 모습으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오재웅은 열등감으로 사로잡힌 아이돌 연습생 우재영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12화의 중심인물로 극을 이끌었다. 특히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 속 애절한 감정선을 폭발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현재 최악의 상황이 연속인 가운데, 우재영이라는 인물의 다음 서사가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오재웅은 지난해 드라마 '하트가 빛나는 순간'에서 주연을 맡아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라이징 스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