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방송인과 보이그룹 출신 가수가 SNS에서 마약 폭로 이후 연인 간의 다툼이었다고 해명한 가운데, 마약 투약 혐의로 결국 입건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남자 배우는 SNS 해킹 피해로 곤혹을 치렀습니다. 또한 '학폭' 가해자를 출연시켜 논란이 됐던 방송인은 결국 유튜브 채널 휴식을 결정했습니다. 8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서민재·남태현, '마약 투약 혐의'로 결국 입건
방송인 서민재가 가수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과 폭행 의혹을 폭로해 논란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 짧게 사과하며 해당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했는데요. 결국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태현과 서민재를 입건했습니다.
먼저 서민재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내 방 아니면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가 있다. 그리고 나 때림"이라는 글과 함께 남태현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또한 그는 "남태현 니 주사기 나한테 있"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나 녹음 있다 내 폰에" 등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두서없는 문장을 남발해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후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며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병원 치료를 받느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됐다. 서로 화해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남태현 또한 자신의 SNS에 "어제의 상황으로 놀랐을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며 "사적인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하지만 서민재와 남태현이 업로드한 사과문에는 서로의 이름이나 필로폰 투약 의혹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알맹이'가 없는 사과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민재는 지난 2020년 방송된 채널A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 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등 대중들과 활발한 소통을 해왔습니다. 지난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한 남태현은 탈퇴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활동 중입니다.
▼ "게시글, 배우와 무관"...이도현, SNS 해킹 피해→복구
배우 이도현이 SNS 해킹 피해를 당했습니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지난 24일 "이날 오전 이도현의 SNS 계정에서 관리자 접근 차단 및 게시물 삭제 등 해킹 활동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도현의 SNS는 기존 게시물이 삭제된 데 이어 외국인 남성과 브라질 국기, 쥐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사진들이 게재됐습니다. 이를 본 팬들은 SNS 해킹을 의심하며 이도현을 걱정했는데요.
이에 소속사는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계정 복구까지 해당 계정으로 업로드되는 게시물과 모든 활동은 이도현과 무관하니 피해 없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26일 기준으로 이도현의 SNS 계정은 기존 게시물들이 복구됐으며 해킹범이 업로드한 의문의 사진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지난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도현은 이후 드라마 '호텔 델루나' '오월의 청춘', 넷플릭스 '스위트홈'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는데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배우 송혜교와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 홍진경, '학폭' 최준희 출연 논란→결국 휴식 돌입
방송인 홍진경이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의 휴식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23일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홍진경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이날 공개된 영상 속 홍진경의 짧게 자른 머리가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그는 "마음이 너무 볶였다. 실연당하면 머리를 왜 자르는지 알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앞서 홍진경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에 고(故) 최진실 자녀 최환희, 최준희 남매를 만나 식사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최준희는 과거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교육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출연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홍진경은 댓글로 "부주의함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우리 모두가 혐오하고 미워하는 그 단어. 나도 그 단어를 혐오한다. 그러한 단어의 편에 서서 미화시키고, 무마시킬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하며 해당 영상을 내렸습니다.
이후 홍진경은 23일 영상을 통해 "정말 아무 생각도 못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늘 그 생각을 하며 아이를 보는 게 아니지 않나. 환희 생일이었고, 그냥 어떻게든 환희 신곡 잘 녹일 생각으로 정말 놓쳤다는 생각이었다"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끝으로 그는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약속된 콘텐츠만 마치면 더 나은 콘텐츠를 위해 유튜브를 잠시 쉬어가겠다"고 말하며 휴식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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