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환혼' 정소민이 살수의 삶을 포기하고 이재욱과 남은 평생을 약조했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박준화) 18회는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4.4%, 최고 4.9%, 수도권 기준 평균 4.7%, 최고 5.3%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같은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의식을 잃어가던 진호경(박은혜 분)은 무덕이(정소민 분)의 "어머니"라는 외침에 순간 힘이 풀렸다. 이와 함께 소이(서혜원 분)가 무덕이를 죽이기 위해 얼음돌을 쳐내자 작은 돌멩이였던 얼음돌이 거대한 소용돌이로 뒤바뀌었다.
이어 얼음돌 안에 갇힌 무덕이와 무덕이 몸 안에 깃든 진부연의 맞대면이 이뤄졌다. 얼음돌은 모양부터 크기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이 물과 불, 바람이 되는 존재다. 진부연은 무덕이가 얼음돌에 소유욕을 드러내자 "얻으면 잃는 것이 생기고, 그건 힘을 쓰는 자가 감당혀야지"라고 경고했다. 또한 진부연은 "남의 몸에 얹혀사는 혼 주제에 누구더러 요기래"라며 무덕이의 몸 안에 진부연과 낙수의 혼이 공존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후 무덕이와 소이는 얼음돌의 결계가 쳐진 정진각에서 깨어났고, 무덕이는 얼음돌 안에서 살수의 힘을 되찾았다. 무덕이는 얼음돌의 힘으로 다시 환혼해 장욱(이재욱 분)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지만 장욱은 무덕이를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장욱은 정진각을 에워싼 결계가 얼음돌의 힘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무덕이가 얼음돌을 회수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얼음돌을 회수해 달아나면 어떡하냐는 무덕이의 질문에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건 이미 각오했다고 했잖아"라며 "부끄러운 건 참으면 계속할 수 있지만 후회는 마지막 순간에 하는 거라 돌이킬 수 없어. 스승님 부끄러운 건 꾹 참고 솔직해져 봐. 그래야 마지막 순간에 후회를 안 할 거야"라며 무덕이의 결심을 흔들었다.
이 가운데 무덕이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 정진각 결계 안에 갇힌 모든 이의 목숨임이 드러났다. 얼음돌 안에서 술사들이 술력을 쓰면 수기가 빠져나가지만 환혼인 무덕이는 살수 시절처럼 술력을 쓸 수 있었다. 결국 무덕이가 얼음돌을 차지한다면 정진각에 있는 모든 이가 죽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그는 자신이 얼음돌을 갖기 위해서는 세자 고원(신승호 분)과 서율(황민현 분), 장욱의 죽음까지 감당해야했기에 혼란스러움이 더해졌다.
이 와중에 정진각에 숨어있던 환혼인 강객주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소이는 자신이 살고자 강객주에게 인간의 수기를 잡아주겠다며 무덕이를 죽이려는 함정을 팠다. 이는 심부름을 가장해 무덕이를 강객주가 있는 곳으로 보내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무덕이 대신 서율이 갔고 이에 서율은 술력을 쓸 수 없는 상태에서 강객주와 맞대결을 펼치다가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위기에 처했다.
방송 말미 무덕이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바로 장욱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홀로 강객주를 상대하러 나선 것이다. 장욱이 그의 바람대로 강객주를 밀실에 가뒀다면 이미 죽은 목숨이고, 밀실에 가뒀다해도 그 안에서 죽음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무덕이는 제자 장욱을 구하기 위해 낙수의 칼을 뽑았고, 강객주를 죽인 뒤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무덕이 앞에 장욱이 모습을 드러냈다.
장욱은 "칼을 뽑았으니 결정해. 약속한 대로 그 칼은 나를 먼저 겨눠"라고 말했고, 장욱의 목에 칼을 겨눴던 무덕이는 "이제 니가 내게 해줄 수 있는 다음 약속을 해 봐"라며 칼을 거뒀다. 이에 장욱은 무덕이에게 키스로 영원히 함께 하자는 약속을 건넸다. 무덕이를 책임지기 위해 또 한 번 목숨을 건 장욱과 그를 지키기 위해 그토록 바라왔던 살수의 삶을 포기한 무덕이의 로맨스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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