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샛별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고인이 된 코미디언들을 기렸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의 개막식이 19일 저녁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갈라쇼 진행 중 비록 현재 우리 곁에는 없지만 코미디 발전을 위해 힘썼던 코미디 관계자들을 추모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조금산 임희춘 허참 송해 박지선 김철민 이외수, 유수열 PD 등의 모습이 담겼다.
"내가 죽으면 너희들은 슬프지, 누가 웃겨주나" "아이고 장 사장 반갑구만" 등 고인들의 유행어는 그들을 추억하게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선배님들의 열정이 오늘의 페스티벌을 만들었다. 선배님들, 하늘에서 부산 바다를 지켜봐 달라. 저희는 전 세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후배들의 진심이 담긴 문구는 현장의 모든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MC 송은이는 추모 영상이 끝난 후 "(선배님들이) 보고 싶고 그립다. 그러나 이분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이 웃으면 됐다'고 하실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비롯한 후배 모두가 정말 더 노력해서 웃음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코페'는 이날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국내외 유명 코미디 공연팀의 수준 높은 극장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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