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원세나 기자] 배우 이병철이 뇌출혈 투병 끝에 18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18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탤런트 지부에 따르면 생전 뇌출혈로 투병 중이던 이병철이 이날 끝내 눈을 감았다.
이병철의 아들이자 농구선수로 활동했던 이항범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아들 이항범에게 최고의 연예인은 KBS 인기 탤런트 이병철 당신입니다"라며 "당신을 존경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제 엄마와 평안히 쉬고 계세요, 연예인답게 멋지게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1949년생인 이병철은 1969년 드라마 'KBS 꿈나무'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봉선화', '남자 셋 여자 셋', '서울 뚝배기', '오박사네 사람들' 등에 출연해 친근하고 푸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또 영화 '박하사탕' '아부지'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고인은 지난 2005년 이후 돌연 TV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병철은 2010년 KBS2 '여유만만'을 통해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를 6년째 헌신적으로 돌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EBS 다큐멘터리 '리얼극장-행복'에 아들인 농구선수 출신 이항범과 함께 출연해 아내의 투병 이후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후 3시 30분에 치러진다. 장지는 분당 추모공원 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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