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원세나 기자] 올여름 극장가에 대규모 스케일과 다양한 장르까지 갖춘 한국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가운데,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넘사벽 걸크러쉬를 자랑하는 여배우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비상선언'의 전도연, '헌트'의 전혜진, '리미트'의 이정현까지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눈빛만으로도 스크린을 압도하는 대체 불가 카리스마까지 갖춰 대한민국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걸크러쉬 여배우들이 오는 8월 극장가를 완벽하게 접수할 전망이다.
먼저 지난 3일 개봉한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작품은 영화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더 킹'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극 중 전도연은 항공기 테러를 막고 국민들을 지키고자 하는 국토부 장관 숙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숙희는 세미나 준비를 하던 중 항공 재난 소식을 접하게 되고 28000피트 상공 항공 재난 속에 갇힌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지상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찾아 나서며 최악으로 치달아가는 상황 속에서 신념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전도연은 고뇌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재난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의 길을 찾아 나가는 인간적인 리더를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눈빛만으로도 상황을 압도하는 강렬한 연기는 배우 전도연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이어 10일 개봉을 앞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에 맞서 펼쳐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에서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배우 정우성과 23년 만에 조우한 작품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배우 전혜진은 '헌트'에서 박평호와 함께 조직 내 스파이를 찾기 위해 발 빠르게 정보를 파악하는 안기부 해외팀 에이스 방주경을 연기한다. 방주경은 뛰어난 수사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박평호를 보좌하는 오른팔로, 한번 파헤치기 시작했으면 반드시 끝을 보는 강단을 갖춘 냉철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8월의 끝자락인 31일 개봉하는 영화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반도' '군함도' '명량'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이정현이 '리미트'에서 아동 연쇄 유괴사건에 휘말리는 경찰 소은으로 분했다. 이정현은 극 중 홀로 아들을 키우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생활력 강한 엄마의 모습부터 납치된 아이를 찾기 위해 끈질긴 추격과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협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경찰의 모습까지,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작품을 연출한 이승준 감독은 "이정현 배우가 가진 큰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매 회차 소은이라는 인물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동물적으로 나오는 모습에서 놀랐다"며 '원조 충무로 여전사'가 선보인 거대한 에너지에 극찬했다. 거듭되는 반전 속에서 거침없는 열연을 펼칠 이정현의 모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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