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이 개봉 첫 주말 압도적인 흥행 기록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한산'(감독 김한민)은 개봉 첫 주말인 지난달 29일~31일 163만2159명의 관객을 동원해 여름 극장가를 장악했다. 누적 관객 수는 227만216명으로 '외계+인 1부'와 '미니언즈2', '헤어질 결심' 등 경쟁작을 첫 주만에 뛰어 넘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로 불리는 '명량'(2014) 이후 '한산', '노량: 죽음의 바다'의 촬영을 마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순신 장군 역에 박해일이, 일본 장수 와키자카 역에 변요한이 선굵은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한산'의 개봉 첫 주 흥행 기록은 1000만 관객 영화 '국제시장'(2014), '7번방의 선물'(2013)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르면 300만 관객을 넘어 이번 주말 400만 관객을 달성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달 20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가 차지했다. '미니언즈2'는 주말 간 34만452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50만5020명을 기록했다.
6월22일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 매버릭'은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며 한 달이 넘어가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탑건: 매버릭'은 지난 주말 동안 29만6713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704만9436명이다.
최동훈 감독의 SF영화 '외계+인 1부'(7월20일 개봉)는 주말 18만7548명 관객 동원에 그치며 사실상 흥행에서 뒤쳐진 모습이다. 개봉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는 '한산'에 이어 3일 '비상선언' 10일 '헌트' 등 한국영화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함에 따라 200만 관객 돌파도 버거운 추세다. 누적 관객 수는 135만7697명이다.
이 외에도 지난달 28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이 12만9401명의 관객을 주말에 모아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17만1528명이다.
한편 이번 주는 한재림 감독의 재난 블록버스터 '비상선언'이 개봉해 박스오피스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비상선언'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영화제급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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