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이현 기자]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 유명인으로 지목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즈피드뉴스는 마케팅 회사 ‘야드’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유명인들이 전용기를 타면서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7개월 동안 8293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총 비행시간은 380시간 이상으로, 전용기를 170번 이용했고 평균 비행거리는 약 224㎞였다.
상업용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연간 평균 탄소배출량이 7톤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1184배 많은 수치다.
다만 스위프트 측은 "스위프트의 전용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빌려주고 있다"며 "모두 스위프트 탓으로 돌리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스위프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사람은 복싱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였다. 같은 기간 메이웨더는 전용기를 177번 이용했고, 총 707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밖에 래퍼 제이지, 농구선수 출신 에이로드, 음악가 블레이크 쉘튼,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모델 킴 카다시안 등이 탄수배출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전용기를 이용해 평균 3376.64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일반 개인의 연간 배출량보다 482.37배 더 많은 수준이다.
spe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