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 '링크' 종영 소감 "해내고 싶던 작품…값진 경험"


문가영·여진구의 감정 공유 로맨스 '링크', 26일 종영 

배우 문가영이 tvN 월화드라마 링크 종영 소감을 밝혔다. /tvN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문가영이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혔다.

문가영은 26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극본 권기영, 연출 홍종찬)에서 지화동 미스터리의 중심축인 노다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노다현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던 중 셰프 은계훈(여진구 분)을 우연히 만나 변화를 맞게 되는 인물이다.

문가영은 어린 시절 잃어버린 고통스러운 기억을 찾게 되는 복잡다단한 노다현의 서사를 폭넓은 감정 연기로 소화하는가 하면, '감정 공유'라는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멜로 감성을 오롯이 연기만으로 표현하며 로맨스의 꽃을 피워냈다. 이처럼 판타지부터 멜로,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까지 섭렵해 한층 더 넓어진 연기력을 선보인 문가영이 아쉬운 종영 소감과 함께 작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배우 문가영의 '링크' 종영 일문일답>

-겨울부터 여름까지 7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방송까지 모두 끝난 현재 소감은 어떤가.

7개월이라는 숫자가 낯설게 느껴지는 날이다. 정신없이 촬영하고 지내다 보니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실감하지 못했는데 막상 끝나는 날이 다가오니 얼떨떨하다. 촬영 내내 정말 따뜻한 현장이었고, 아직까지도 배우들과 보고 싶다며 꾸준히 연락하고 그리워하고 있다.

-판타지부터 로맨스,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극적인 감정씬들이 많았는데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어떤 부분을 특별히 신경 쓰며 연기했는지 궁금하다.

연기적으로 난도가 높은 대본이라는 점에 이끌려서 선택했던 것도 있다. 다양한 장르가 있고, 한 장면에도 여러 감정들이 오가고, 특히 후반부엔 다현이도 '링크'라는 현상을 표현해야 한다. 짧은 시간 속에서 나만의 감정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을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힘들거나 어렵기보다는 해내고 싶었다. 흔한 대본이 아니기에 배우로서 정말 값진 경험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모든 장면이 떠오르는데, 그중 5부 엔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은계훈의 가족사를 어렴풋이 알게 됐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담담한 은계훈을 보면서 대신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인데, 연기를 하려고 생각하니 어렵게 느껴졌다. 여진구와 입버릇처럼 '해내야지. 해야지'라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 이 장면도 '함께 만들어보자. 복잡하게 고민하지 말고 각자의 감정에 충실해지자'고 웃으며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여진구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그리고 가족으로 호흡을 맞춘 김지영, 예수정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여진구와는 긴말이 필요 없을 만큼 잘 맞았다. 물론 다른 작품들도 그렇지만 특히 감정 공유라는 '링크' 현상 때문에 서로를 살펴야 했고 호흡이 중요한 작품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보다 더 잘 맞을 수가 있나?' 싶은 정도로 편하고 좋았다.

김지영 선배님, 예수정 선생님과도 리허설이 필요 없을 만큼 합이 잘 맞아서 즐거웠다. 너무나 훌륭한 선배님들도 많으셔서 촬영하는 동안 선배님들 연기하는 모습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됐다.

-마지막으로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마지막까지 '링요일'에 함께 '링크'를 시청해 주고, 큰 애정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저희 드라마로 인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시간이었길 바란다. 지금까지 '링크'와 다현이를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또 좋은 작품으로 만나러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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