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 감각적 연출+에너제틱한 무대로 객석 매료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킹키부츠가 지난 20일 공연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CJ ENM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가 개막 첫 주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0일 공연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 뮤지컬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중 특별한 부츠를 만들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성공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먼저 폐업 위기인 아버지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는 초보 사장 찰리 역의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은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기 시절부터 꿈을 이루고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편견과 억압에 맞서며 '남성용 부츠'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찰리의 운명적 조력자가 되는 아름다운 남자 롤라 역의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는 화려한 모습과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성숙한 내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찰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공장 직원 로렌 역에는 김지우 김환희 나하나가 솔직하고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불같은 성격으로 이따금씩 갈등을 일으키는 구두공장 직원 돈 역은 초연부터 함께 한 고창석, 심재현과 뉴 캐스트인 전재현이 맡았다. 이들은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롤라의 천적에서 점차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심리의 변화를 묵직하게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킹키부츠'의 아름다운 댄서이자 마스코트로 시선을 강탈하는 엔젤 역에는 전호준 한준용 한선천 이종찬 김강진 윤현선이 출연했다. 엔젤들은 아크로바틱 댄스와 강렬하고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끌어냈다.

무엇보다 사회의 편견과 억압을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찰리와 롤라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비롯해 다채로운 의상과 분장으로 시선을 빼앗는 6명의 엔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세련되고 신나는 넘버들이 더해지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고 흥겹게 만들었다.

특히 작품 최고의 에너지를 가진 넘버인 'Land of Lola(랜드 오브 롤라)'는 객석에 활기를 불어넣고, 1막의 마지막 곡이자 무대와 객석이 하나 돼 춤추는 'Everybody Say Yeah(에브리바디 세이 예)'는 마음속 용기를 북돋워 준다. 또한 엔딩곡인 'Raise You Up(레이즈 유 업)'은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 인생 꼬일 때 항상 네 곁에"라는 가사를 통해 함께의 가치를 전한다.

이렇게 지친 일상에 희망과 위로를 전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킹키부츠'는 오는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