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 설득력 있는 틴프레시 다음 스텝(영상)


새 싱글 'WE NEED LOVE'로 보여준 성장과 변화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스테이씨(STAYC)가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이끌어준 '틴프레시'를 깨고 나와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디딤돌을 놨다. 이전까지 '전원 센터', '전원 비주얼'을 키워드로 감각적인 사운드를 바탕에 두고 상큼한 에너지를 전달했다면 이젠 '전원 보컬'을 앞세워 성숙한 감성을 들려준다. 앞길을 넓힌 느낌이다.

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로 구성된 스테이씨는 2020년 11월 데뷔 당시 평균 연령 18세였다. 싱글 두 장과 미니앨범 두 장을 발표하면서 정상급으로 발돋움했고 어느새 평균 연령 20대가 됐다. '틴프레시' 그 다음으로 나아갈 때가 됐고 제작자이자 히트 프로듀서인 블랙아이드필승과 스테이씨는 그 지점을 잘 포착했다.

스테이씨가 지난 19일 발표한 3번째 싱글 앨범 'WE NEED LOVE(위 니드 러브)'는 "'틴프레시'를 깨는 시발점"이라는 멤버들의 말처럼 변화와 성장이 앨범 곳곳에 스며들었다.

'WE NEED LOVE'는 사랑에 대한 용기, 희망, 두려움 등의 감정을 극적인 표현력으로 그려낸 앨범으로 스테이씨는 전 트랙에 걸쳐 '우린 사랑이 필요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하이업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과 히트메이커 전군, FLYT 등 특급 작가진이 참여해 다채로운 장르에 스테이씨의 에너지를 담아냈다.

이전과 가장 다른 지점은 '보컬'이다. 멤버들은 "멜로디 라인도 색다르고, 이전까지 비트로 꽉 채웠다면 이번엔 우리 보컬로 꽉 채웠다. 새로운 시도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이틀곡 'BEAUTIFUL MONSTER(뷰티풀 몬스터)'를 비롯해 'I LIKE IT(아이 라이크 잇)', 'LOVE(러브)'는 앞선 활동 곡 'SO BAD(쏘 배드)', 'ASAP(에이셉)', '색안경', 'RUN2U(런투유)'와 결이 좀 다르다. 스테이씨는 사랑에 대한 두려움, 용기, 희망을 극적인 감정으로 표현했는데 그 바탕에 더 섬세하고 힘이 붙은 멤버들의 목소리가 자리한다.

스테이씨가 19일 3번째 싱글 앨범 WE NEED LOVE를 발표했다. 틴프레시를 깨는 시발점이라는 멤버들의 말처럼 변화와 성장이 앨범 곳곳에 스며들었다. /하이업엔터 제공

'BEAUTIFUL MONSTER'는 사랑에 빠져 때로는 날 아프게 하고 치료해 주는 존재를 'BEAUTIFUL MONSTER'라고 표현한 곡이다. 웅장하면서도 자유를 갈망하는 듯한 분위기의 인트로를 지나 곡 전체의 리듬을 잡아주는 어쿠스틱 기타와 묵직한 808 베이스로 이어진다. 절제된 감정으로 응축하다 사랑의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까지 기승전결이 탄탄하다.

멤버들은 "좋은 곡이 나왔고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이 곡에서 개성 있는 보컬과 감정 표현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이번엔 다른 사운드보다 보컬로 꽉 채웠다. 거기에 중점을 뒀다. 또 곡에 다양한 감정이 들어 있다. 무대 준비를 하고 곡 녹음을 할 때 기승전결을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에오에서도 확 달라진 무드가 느껴진다. '색안경'에서 학교와 집을 배경으로 스쿨룩과 파티룩을 소화한 스테이씨는 'RUN2U'에서 학교를 떠나 가죽, 펄, 화려한 액세서리를 등장시키고 활로 결계를 깨부수고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했다. 'BEAUTIFUL MONSTER'에서는 차분해진 파스텔톤의 따뜻한 색감을 바탕으로 감정 전달을 우선시했다.

타이틀곡에 이어지는 건강한 정신과 유쾌한 매력을 풀어낸 트랙 'I LIKE IT', 사랑에 진심인 스테이씨의 귀여운 고민을 담아낸 몽글몽글한 감성의 'LOVE', 원곡 대비 절제된 비트로 재탄생된 'RUN2U (TAK Remix)'는 스테이씨의 성장과 변화에 설득력을 더한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스테이씨는 오는 8월 13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첫 단독 팬미팅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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