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개그계 왕따' 고백 후 심경 "괴롭힌 건 일부…고마운 박나래"


MBC 공채 코미디언 시절 괴롭힘 폭로 "3년간 극심한 우울증 겪어"

방송인 미자가 몇몇의 동료 코미디언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미자 SNS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개그계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한 방송인 미자가 심경을 밝혔다.

미자는 23일 자신의 SNS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인증샷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22일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미자는 MBC 공개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던 시절 주변 동료들로부터 심한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미자는 코미디언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이후 3년간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방송을 마친 그는 "오랜 시간 담아뒀던 아픔, 누구에게도 나누지 못했던 이들을 이제야 이야기했다"며 후련한 마음을 내비쳤다.

다만 애꿎은 주변 사람들이 오해를 받을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미자는 "개그 선배, 동기들, 좋은 사람들 정말 많다. 날 힘들게 한 건 일부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담받을 땐 내가 당한 수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오래전 일로 상대가 어려움을 겪을까 싶어 내보내지 말아 달라 부탁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끝으로 미자는 자신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됐던 박나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사랑하는 나래야. 가장 힘들 때 손 내밀어줘서 고맙다. 평생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우리 미자 언니 행복하자. 평생"이라는 애정 섞인 댓글로 화답했다.

미자는 지난 2009년 19기 공채 코미디언 출신으로 현재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으로 활동 중이다. 배우 장광 전성애 부부의 딸이며 최근 코미디언 김태현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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