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서효림 오지호 김승수가 주연을 맡은 '인드림'(넘버나인엔터, 작가공작소 제작)은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다른 사람의 꿈을 통제할 수 있는 드림워킹 능력을 지닌 여자와 타인의 꿈을 통제할 수 있는 살인범의 이야기다.
독특한 소재의 이 영화가 올해 스물 여섯번째를 맞은 부천국제환타스틱영화제(BIFAN) 메탈느와르부분에 초청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제 초청된 서효림 오지호 김승수 이설구 진여준 등이 지난 7일 경기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도 나란히 섰다. 이날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완성도와 기대감을 보이며 저마다 밝고 환한 미소로 카메라 앞에서 화답했다.
제작사인 넘버나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코로나 와중에 제작비 문제로 여러번 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작품 완성에 몰두해준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다행히 완성 작품에 대한 평가가 좋아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 부천국제환타스틱영화제 개막식은 3년 만에 펼쳐지는 전면 오프라인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매년 7월 폭염과 변덕스러운 날씨가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날도 행사장을 채운 관객들과 영화인들은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도 폭우 속에서 개막을 선언했다.
올해 부천국제영화제는 '부천 초이스'와 '코리안 판타스틱' 등의 경쟁 부문을 제외하고 모든 섹션의 이름을 바꾸거나 개편했다. 동성 코드가 담긴 BL(Boy's Love) 장르물을 소개하는 특별전도 마련했다. 김혜수 설경구가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시선을 끈다.
제26회 부천국제환타스틱영화제(BIFAN)는 오는 17일 폐막식까지 11일간 진행된다. 넘버나인엔터테인먼트와 작가공작소가 공동 제작한 영화 '인드림'은 이미 후반 마무리 작업까지 끝낸 상태이며 올 연말 개봉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