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톰 크루즈·탕웨이, 해외스타 'K흥행' 도전기(영상)


'탑건: 매버릭' '헤어질 결심', 韓극장가 대격돌

톰 크루즈와 탕웨이(왼쪽부터)는 지난달 각각 주연을 맡은 영화 탑건: 매버릭과 헤어질 결심 홍보와 국내 영화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아 화제를 모았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두 해외스타가 'K흥행' 도전기에 나섰다. 한국을 10번이나 찾은 대표적 친한(親韓) 배우 '친절한 톰아저씨' 톰 크루즈와 한국인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대륙의 여신' 탕웨이가 각각 영화 '탑건: 매버릭'과 '헤어질 결심'의 주연을 맡아 국내 극장가에서 격돌하고 있다.

먼저 톰 크루즈의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고신스키)은 눈부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고 국내 극장가에서도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탑건: 매버릭'은 어느덧 환갑의 나이가 된 배우 톰 크루즈가 20대 시절 하이틴 스타로 각광받던 시절 주연을 맡은 영화 '탑건'(1986)의 후속작으로, 시대를 연결하는 서사와 다이내믹한 전투기 액션 등이 남녀노소를 불문한 대중의 호평을 받는 모양새다.

특히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 출연 배우들과 함께 개봉 전 생애 10번째로 한국을 찾아 '탑건: 매버릭'의 홍보 일정을 소화하면서 특유의 팬서비스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호텔에서 열린 '탑건: 매버릭'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도 맨 마지막 유쾌한 등장으로 폭소를 자아내는 팬서비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톰 크루즈는 35년 만에 후속작을 보게 될 50~60대 동년배 팬들에게 "영화를 보고 울어도 좋다. 여러분 모두를 위한 영화다. 즐기시길"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제 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도 지난달 29일 개봉해 개봉 첫 날부터 '마녀2' '범죄도시2' 등을 누르고 한국영화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몰이에 나서고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된 서사 속에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동안 끊임없이 '밀당'을 벌이며 관객들의 심리를 잔잔하게 자극하고, 박 감독 특유의 색감 음악 영상미 연출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1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과 헤어질 결심은 일일 박스오피스 1, 2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CJ ENM 제공

극 중 탕웨이는 치명적인 매력을 풍기는 서래 역을 맡아 관객들 사이에서 연기력에 대한 찬사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이 탕웨이를 자신의 영화에 출연시키기 위해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여성 주인공을 중국인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을 정도의 믿음에 보답하는 듯한 분위기다.

탕웨이 역시 한국 땅을 밟아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인사했다. 탕웨이는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헤어질 결심' 제작보고회에서 고혹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검은 롱원피스를 입고 현장을 찾아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날 탕웨이는 영화 출연 결심 배경에 대해 "감독님께서 영화 얘기를 해주시는 것을 1시간 반동안 계속 들었다. 들으면서 물을 많이 마셨다. 계속 흥분이 됐었고 즐거워서 간식 거리를 먹으면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얘기를 들었을 때 천천히 그리고 완전히 감독님 얘기 속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 때 감독님과 작가님의 눈빛은 매우 따뜻했다. 제가 외국어로 연기를 해야했지만 이미 마음 속에는 안심이 됐고 걱정이 하나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박 감독님 영화 스타일을 매우 좋아하는 팬으로서 함께 작업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후반 작업에서 감독님은 배우들한테 걱정을 하지 않게 하는, 배우들을 굉장히 안심시켜 주는 감독님이라는 게 더 느껴졌다. 그래서 배우로서 내가 해야하는 일만 집중해서 하면 된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했다. 이 자리를 빌려 감독님께 크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저 때문에 인내해주시고 고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kuns@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