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가 '동네 한 바퀴' 시즌 2를 이끈다.
KBS 측은 29일 "아날로그 감성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7월 29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1을 마무리하고,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배우 김영철도 하차한다"며 "방송인 이만기가 시즌 2를 이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더팩트>는 김영철 하차 소식과 이만기의 후임 낙점 소식을 단독 보도([단독] '동네 한바퀴' 김영철 후임,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 낙점)했다.
지난 2018년 11월 24일 서울 망원동/성산동 편을 시작으로, 전국의 도시와 지역을 3년 8개월간 돌아다닌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김영철과 함께 평범한 이웃들을 만나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동네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의 힘은 평범한 이웃들과 동네를 특별한 눈으로 바라보는 다큐멘터리의 시선과 영상미, 그리고 국민배우 김영철의 존재감이었다.
이 가운데 하차를 결정한 김영철은 "매주 토요일 저녁 시청자의 안방을 찾은 일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연기자로서 또 다른 것을 포기하고 감수해야 하는 일이기도 해 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하고 휴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 또한 "전국 모든 지역과 도시를 찾아가는 프로그램 특성상 진행자가 일주일에 3일을 프로그램 제작에 할애해야 했으므로, 드라마와 사극 출연을 병행하는 김영철에게는 여유가 없는 일정이었다"며 "배우로서의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쉽지만 그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오는 7월 9일, 178바퀴로 시즌 1을 마무리한다. 오는 16일에는 스페셜 편이 방송될 예정이며, 23일 새로운 진행자가 이끄는 새로운 시즌 2로 변함없이 '동네 한 바퀴'를 이어간다.
시즌 2를 이끌 새 진행자는 천하장사 이만기가 낙점됐다. 이에 제작진은 "동네 사람들과의 접점과 동네의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와 잘 맞는다"며 "'국민 아재' 김영철에서 '동네 아들' 이만기로, 동네 지기의 아름다운 계승 속에 따뜻하고 유쾌하며 진짜 동네 영웅들의 삶이 빛나는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네 한 바퀴' 시즌 2의 첫 번째 이야기는 7월 23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