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엘이 심각한 가뭄 속에 열리는 '물 축제'를 비판한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비난 여론을 형성하자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엘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리며 '물 축제'에 대해 일침을 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비난하자 이엘은 13일 자신의 SNS에 "그래요.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욕하고 싶으면 욕해야죠. 네. 사람 생각은 다르니까요"라는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이엘이 올린 글에서 언급된 '워터밤 콘서트'는 수백 톤의 물이 사용되는 축제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봄부터 시작된 가뭄이 길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농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196.2㎜로 평년 57% 수준이다. 특히 강물로 가득 찼던 소양강은 가뭄으로 인해 바닥을 드러낸 상황이다.
이 가운데 '워터밤 콘서트'를 비롯한 여러 '물 축제'가 재개된다고 알려져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엘처럼 극심한 가뭄에 물을 대량 사용하는 축제를 비판하는가 하면, 코로나19로 멈춰있었던 공연계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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