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타계 이틀째 '끝없는 조문행렬', 현숙 "선생님은 영원한 국민우상"


배우 최불암, 가수 이미자, 배우 MC 전현무 등 장례식장 찾아 조문

타계 이틀째인 9일에는 배우 최불암, 가수 이미자, 배우 MC 전현무, 이찬원도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빈소가 차려진 첫날 후배 코미디언 이용식이 방송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강일홍 기자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송해 선생님이 떠나시고 나니 대중문화계에 빈자리가 더 커보여요. 사람들이 그래요, 우리나라엔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송해가 있었다고요. 남녀노소 누구라도 다 포용해주신 선생님이야말로 대한민국 국민들한테는 영원한 친구이자 우상이셨죠." (가수 현숙)

'영원한 국민 MC' 송해 추모 열기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희극인 후배들은 전날에 이어 9일에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지키며 조문에 나선 각계 인사들을 맞이하고 있다.

故 송해는 전날인 8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향년 96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첫날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은 후배 희극인들이 줄을 이어 애도했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전날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달려와 조문했고, 유재석 김흥국 이상벽 조영남 심형래 임하룡 유동근 쟈니리 임백천 김연주, 심형래, 김학래, 이용식 김용만 김수용 등 후배들은 밤 늦게까지 빈소를 지켰다.

'전국노래자랑'으로 인연을 맺은 수많은 가수들도 고인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애도했다. 현숙 설운도 김흥국 유지나 편승엽 정정아 등 MC를 진행하며 각별한 사랑을 받은 가수들이 빈소를 찾았다. 딸을 자처한 현숙 유지나 등 일부 가수는 이틀째 빈소를 지켰다.

전국노래자랑으로 인연을 맺은 수많은 가수들도 고인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애도했다. 현숙 설운도 김흥국 유지나 편승엽 정정아 등 MC를 진행하며 각별한 사랑을 받은 가수들이 빈소를 찾았다. /강일홍 기자

타계 이틀째인 9일에는 배우 최불암, 가수 이미자, 배우 MC 전현무, 이찬원도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방송인 김성규 전현무 송은이 김영철, 가수 정동원, 배우 김희선 등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누리꾼들도 오랜 기간 '전국노래자랑'으로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고인의 모습들을 추억하며 애도했다.

방송가도 발빠르게 송해 스페셜 편집으로 애도하고 있다. KBS1은 8일 밤 10시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 이어 9일에도 낮 12시10분 송해 추모 특집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을 긴급 편성했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은 송해 추모 특집으로 꾸며진다.

TV조선도 8일 고인의 인상을 다룬 영화인 '송해 1927'을 특별 편성해 방송했고, 더라이프와 채널S에서 방송된 '김구라의 라떼9'에서는 송해의 과거 시절이 공개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MBN 측도 같은 날 '국민MC 故 송해 추모 특집 송해야 고향가자' 특별 편성했다.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송해의 장례식은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엄영수 코미디언협회장이,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 김성규 KBS 희극인실장, 고명환 MBC 희극인실장, 정삼식 SBS 희극인실장이 장례위원을 맡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고인은 희극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 받았다. 송해의 발인은 12일 오전 5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인근이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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