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가 영화 '범죄도시2'와 최근 종영한 JTBC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대세 오브 대세'로 떠올랐다. 그가 지금껏 걸어온 배우의 길을 조명하고 앞으로 펼쳐나갈 활약을 미리 점쳐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배우 손석구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야말로 '손석구 신드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업계 관계자들은 모였다 하면 '손석구 이야기'에 여념이 없다.
영화 '범죄도시2'와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 활약한 배우 손석구가 어느새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급기야는 브랜드 평판 1위까지 차지했다. 지난 5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2022년 6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손석구 2위 이병헌 3위 신민아 순으로 분석됐다.
손석구의 매력에 빠진 팬들은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피며 이전 출연작들을 '정주행'하고 있다. 손석구의 주요 출연작들을 정리해봤다.
지난 2014년 영화 '마담 뺑덕'으로 데뷔한 손석구는 퀴어 영화 '블랙 스톤'과 '결혼식'에 출연하며 다양한 필모를 쌓았고 2019년 영화 '뺑반'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후 2021년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는 일도 연애도 호구 잡히기 일쑤인 서른셋 박우리 역을 맡아 상대역인 전종서와 로맨스 호흡을 펼쳤으며, 연애가 싫다 툴툴거리면서도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남자의 얼굴을 정감 가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손석구는 다채로운 드라마에 출연하며 캐릭터마다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tvN 드라마 '마더'에서 소름 끼치는 악역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마더'는 상처받은 소녀 혜나를 구하기 위해 그의 엄마가 되기로 한 수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손석구는 극 중 혜나의 친모 동거남이자 혜나를 무자비하게 괴롭히는 악인 이설악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서늘하면서도 매서운 연기와 함께 그 역시 어린 시절 아동 학대 피해자였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입체감 있는 악역 캐릭터를 만들었다.
KBS2 드라마 '슈츠'에서는 완벽한 슈트 핏에 섹시한 영어 발음을 구사하는 손석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손석구는 극 중 하버드 출신 엘리트 변호사 데이빗 킴 역을 맡아 유창한 영어 실력을 선보였으며, 극 중 대선배인 장동건과 대립 장면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연기력을 발휘해 극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KBS2 '최고의 이혼'에서는 손석구의 진한 멜로 연기를 만날 수 있다. '최고의 이혼'은 결혼과 사랑,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솔직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손석구는 극 중 가만히 있어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아우라가 있는 마성의 남자 이장현 역으로 열연했다.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손석구의 냉철한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2019년 방송한 드라마는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 분)이 60일 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손석구는 극중 카리스마 넘치는 비서실 선임 행정관이자 청와대 브레인 차영진 역으로 분해 진지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줬으며 지진희와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며 매회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손석구는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며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멜로가 체질'에서 손석구는 막말로 악명 높은 CF 감독 상수 역으로 분해 극 중 이은정(전여빈 분)과의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촬영장에선 버럭 소리를 지르다가도 버는 족족 보육원에 기부하고 사회봉사를 하는 등의 반전 매력은 물론 장난스러운 그의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손석구는 2021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D.P.'는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손석구는 극 중 진급에 눈이 먼 임지섭 대위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손석구는 'D.P.' 시즌2 출연도 확정 지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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