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X현영, 명불허전 입담으로 '라스' 시청률 견인 


화끈한 '마라맛 토크'로 2000년대 소환 완료 

강수정과 현영이 2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원세나 기자] 강수정과 현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여걸' 시절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필터링 없는 화끈한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강수정, 현영, 최여진, 아유미와 함께 2000년대 예능사를 돌아보는 '예능 퀸덤' 특집으로 꾸며졌다. 4인방의 명불허전 케미와 폭주하는 입담으로 2000년대를 소환 완료한 이날 방송은 같은 시간대 가구,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4.9%(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0%로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5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컴백한 강수정은 '마라맛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4MC에게 "예능 고인물들이 안 없어진다"고 촌철살인 평을 남겨 폭소하게 했다. 이어 4MC가 살벌했던 초창기와 달리 순한 모습을 보이자 "적응 안 된다. 다른 사람 아니냐"고 격하게 거부반응을 보여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현영은 "예전의 강수정이 아니다. 홍콩에서 독하게 변해서 돌아왔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강수정은 당시 '얼짱 아나운서' 1위로 뽑힌 덕분에 버라이어티 예능 '여걸 파이브'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3차례 녹화 후 힘들었으나 "나중에 프리 선언하면 된다"는 예능국장의 설득에 버텼다고.

또 홍콩에서 미국 드라마 오디션을 봤던 사연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방송한 지 21년 됐다는 강수정은 "누군가 얼굴을 보고 이름을 알 만큼 유명해지기까지 힘들다. 목표는 '존.버'"라고 밝혔다.

이날 강수정은 현영과 필터링 없는 찐친 티키타카로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강수정은 어려 보이기 위해 나이를 낮췄던 현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알고 보니 완전 언니였다"고 폭로하자, 현영은 "얼마나 차이 난다고 그러냐"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수정은 "'여걸 식스' 시절 인기 연예인에게 선택받으면 현영 언니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고 하자, 현영은 "얌전한 고양이 속 긁는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출연 때 매출 80억 원 CEO로 화제를 모았던 현영은 의류 사업을 정리한 뒤, 신개념 재테크하는 이들을 위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NFT와 메타버스 등 알짜배기 정보를 소개하는 '똑순이' 매력을 뽐내던 중 손바닥에 적힌 내용을 커닝하다 4MC에게 발각돼 폭소하게 했다.

또 현영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허당미 넘치는 입담과 다른 게스트들의 질문을 인터셉트하는 '토크 강도'로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이어 현영은 '여걸 식스'에서 러브라인을 담당하면서 인기가 급상승, 지상파 3사 예능부터 영화, 드라마까지 모두 섭렵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여걸 식스'에서 활동할 당시 자신과 캐릭터가 비슷했던 최여진을 라이벌로 의식했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누나의 꿈' 음악방송 무대 도중 가사를 잊어버려 황급히 카메라를 등 돌린 사연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문정 음악감독, 서이숙, 송가인, 이홍기가 출동하는 '열혈사제' 특집이 예고됐다. '열혈사제' 특집은 2주 뒤인 오는 6월 8일에 방송된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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