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강일홍 기자] "결혼 며칠전에 초대장을 받긴 했는데 축하한다는 말만 하고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어요. 아마 제주까지 와주리란 기대를 못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 친구도 요즘 제가 지방선거철이라서 엄청 바쁜거를 잘 알고 있거든요."
후배가수 이정의 결혼식에 참석한 김흥국이 "평소 아들처럼 각별하게 생각하는 후배의 앞날에 서광이 비치도록 아낌없이 축하해줬다"고 언급했다.
김흥국은 23일 "어제 아주 경사스런 일로 모처럼 제주를 다녀왔다"면서 "마흔살 늦장가를 간 이정이 예쁘고 착한 아내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갖는 모습이 대견하고 흐뭇했다"고 말했다. 이정은 한때 방송에서 김흥국을 '아버지처럼 사랑하는 분'이라고 존경심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시 애월읍에 거주하는 이정은 22일 오후 3시30분 제주 애월읍 신엄리에 있는 근사한 정원에서 야외결혼식을 가졌다. 연예인 중에는 김흥국을 비롯해 이문세 등이 참석했다. 또 이정과 함께 제주 도민으로 살고 있는 절친 선배가수 쿨의 이재훈이 축하했다.
평소 해병대 대선배로 이정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시해온 김흥국은 "이정의 부모님과 캐나다에 거주한다는 누님도 처음 만나 인사를 했다"면서 "화창하고 좋은 날씨에 신랑 신부가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를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정은 결혼과 이날 결혼식 직후인 6시 아내에 대한 마음을 담은 신곡 '아이 라이크(I Like) 그대'도 발매했다.
한편 이정은 2002년 세븐데이즈(7dayz)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나와 '다신' '날 울리지마' '한숨만' '나를 봐' 등의 대표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오래전부터 제주도민으로 살면서 스튜디오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