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별보다 더 아름다운 별이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많은 영화인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배웅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데뷔 7년 차가 된 걸그룹의 한 멤버가 팀 탈퇴 소식을 알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5월 둘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별보다 더 아름다운 별' 故 강수연, 눈물의 배웅 속 영면
대한민국 최초의 월드 스타 고(故) 강수연이 영화인들의 슬픔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인장으로 고(故) 강수연의 영결식이 진행됐습니다.
영결식 사회는 배우 유지태가 맡았으며 장례위원장인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연상호 감독, 배우 문소리·설경구가 추도사를 했습니다. 또한 고인의 생전 모습과 동료 영화인들의 추모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고인의 유작 '정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강수연 그 자체가 한국 영화였고, 그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SF 장르 영화를 기획하고 어떤 배우와 해야 하나 고민할 때 떠오른 배우가 강수연 선배님이었다"며 "영원한 작별 대신 강수연 선배님의 얼굴을 마주하고 새 영화 고민을 해야 한다. 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선배님 마지막 순간까지 선배님의 든든한 백이 돼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설경구는 "한 달 전에 오랜만에 통화를 하면서 빨리 보자고 했는데 선배님 추모사를 하고 있다. 너무 서럽고 비통하다. 영화의 한 장면이라 해도 찍기 싫은 끔찍한 장면"이라고 비통해했습니다.
또한 설경구는 신인 시절부터 무한한 사랑을 준 강수연을 추억하며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별이 돼서 우리를 비춰줄 것이다. 언제는 찾아와달라. 나의 누이 나의 사부님이 보내주신 사랑과 배려 헌신 잊지 않겠다. 함께여서 행복했다"며 추도사를 마쳤습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쓰러져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틀 뒤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56세. 고인의 유해는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하며 경기도 용인 용인공원에 안치됩니다.
▼ '데뷔 7년 차' 오마이걸, 지호 팀 탈퇴→6인조 개편
그룹 오마이걸 지호가 탈퇴 소식을 알렸습니다. 2015년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7년 차를 맞이한 오마이걸은 결국 '마의 7년'을 넘지 못하고 팀 재편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지호를 제외한 효정 미미 유아 승희 유빈 아린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6인조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속사는 "지호는 멤버들은 물론 당사와의 긴 시간 심도 깊은 논의 끝에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선택을 존중했다"며 "7년이란 시간을 함께해준 지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지호는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팬들에게 오마이걸 지호로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는데요. 그는 "미라클(팬덤명)에게 전해야 할 소식이 있어 이렇게 편지를 쓴다"며 "회사와 여러 차례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으로 서로가 나아갈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지호는 "앞으로는 오마이걸의 멤버가 아닌 미라클의 일원으로 오마이걸을 응원하겠다. 미라클이 있었기에 지난 7년의 저는 더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었다"며 멤버들과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아낌없이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호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는데요. 그는 "아직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약속하겠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해내서 꼭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15년 'CUPID(큐피드)'로 데뷔한 오마이걸은 2018년 멤버 진이가 건강상 문제로 탈퇴하며 7인조로 개편해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비밀정원' '한 발짝 두 발짝' '다섯 번째 계절' 등 여러 히트곡으로 오마이걸만의 감성을 구축했는데요. 2020년 '살짝 설렜어'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호의 탈퇴로 6인조가 된 오마이걸이 앞으로 어떤 색깔과 감성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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