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장서 안보였던 이유[TF확대경]


마스크와 모자 푹 눌러쓰고 조용한 참석, "진심어린 축하"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김흥국은 현장에서 직접 취임연설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심경을 밝혔다. /CNC미디어 제공

[더팩트 ㅣ 강일홍 기자] "초청장을 받고 참석을 안하면 되나요? 누구보다 먼저가서 마음으로 축하해드렸어요. 다만 혹시라도 여기저기 언론에 노출돼 취임식 주인공한테 누를 끼칠까봐 마스크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조용히 축하만 하고 돌아왔죠."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은 김흥국이 "외부 노출을 최대한 자제한 채 조용한 축하를 했다"면서 "현장에서 직접 취임연설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흥국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앞에서 3번째 줄 VIP석에 초대받았지만, 언론에 노출되지 않아 참석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초청장을 받고 참석을 거부했다는 엉뚱한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11일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취임식 직후 몇몇 연예인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뉴스에 나오는 걸 봤다"면서 "다른 날은 몰라도 취임식 만큼은 주인공이 먼저라는 생각에 저는 일부러 노출을 피했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목동 로운아트홀에서 들이대쇼를 갖고 지인 100여명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 유세를 도운 동료연예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강일홍 기자

김흥국은 "대신 개인적으로 저의 가까운 지인들을 따로 초청해 별도의 자리를 가졌다"면서 "앞으로 5년간 나라를 잘 이끌어달라는 의미로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그동안 저에게도 음으로 양으로 힘을 실어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식사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목동 로운아트홀에서 '들이대쇼'를 갖고 지인들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했다. 배우 송중기 부친 송용각 씨를 비롯해 배우 심은경의 부친 심남, 최경일 팬라이트 대표, 박기원 거산해운 본부장, 김형서 V벤처 대표, 배우 양재원, 가수 김형아 등 대중문화 관계자와 일반인 등 100여명이 초대됐다.

이 자리에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 유세를 도운 김종국 조영구 배영만 박일남 정동남 최준용 등 연예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김흥국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유세 당시 20여일간 전국 유세장을 뛰어다니며 적극 지지 연설을 한 대표 연예인 중 한명이다. 그는 선거유세에 함류하기 위해 수년간 DJ로 활약해온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eel@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