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 의료사고로 성훈 아이 임신


임수향·신동욱, 예기치 못한 임신→프러포즈 실패 위기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남자친구 신동욱이 아닌 성훈의 아이를 임신한 가운데,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폭풍 전개로 마라맛 로코의 포문을 열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극본·연출 정정화) 1회는 4.1%(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은 혼전순결 약속을 지켜온 오우리(임수향 분)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임신하는 예측 불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먼저 오우리가 혼전순결 서약을 하는 회상 장면과 함께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부케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본 오우리의 동창들은 여전히 혼전순결을 지키고 있는 그를 향해 "혼전순결보다 혼후관계라고 하자. 그게 더 올바른 표현 아니니?"라며 "연애도 전혀 안 하는 거냐"고 물었다. 오우리의 연애사까지 통달한 동창들은 첫 키스 상대까지 기억하고 있어 그를 당황스럽게 했다.

이어 동창들은 잘생긴 외모에 매너까지 겸비한 오우리의 남자친구 이강재(신동욱 분)의 등장에 놀라움과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강재는 오우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사랑꾼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성당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은 로맨틱한 분위기 속 입맞춤을 시도했으나 이강재는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 입을 뗐고, 황급히 신부님을 찾아 고해성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2년간의 항암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되찾은 라파엘은 화려한 스포츠카를 몰고 마성의 매력을 뽐내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병원에 있어야 할 라파엘이 춤을 추며 등장하자 은밀한 시간을 보내던 이마리(홍지윤 분)과 노만철(김선웅 분)은 황급히 상황을 정리했다.

라파엘은 이마리에게 "이건 네 선물"이라며 이혼 의사 확인 신청서를 건넸다. 또한 아버지(주진모 분)에게 "내 정자 있잖아요. 난 이제 아기 만들 기회가 한 번밖에 없다고. 운명의 끈으로 연결된 그런 사람이 있을 것 같더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마리는 아니다"라며 이마리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오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을 뒤흔드는 사건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그는 검진받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뜻밖의 사고로 임신하게 된 것. 라파엘의 단 하나뿐인 정자로 이혼을 막으려 했던 이마리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또한 오우리는 보조작가로 일하고 있는 드라마 '욕망의 가면'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어지럼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범인을 잡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이강재와 드라마 배우이자 오우리의 아빠 최성일(김수로 분)을 만나러 온 엄마 오은란(홍은희 분)까지 등장하며 극은 절정에 달했다.

오우리의 임신이 오진인 줄 알았던 이강재는 성대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그는 "넌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난 이제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결심했어. 우리야 나랑 결혼하자"라며 진심 어린 고백을 건넸지만 우리는 "오빠 나 임신했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강재 역시 날벼락을 맞은 듯한 얼굴로 오우리를 쳐다봐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위기가 찾아왔음을 짐작게 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가 뜻밖의 사고로 코스메틱 그룹 대표 라파엘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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