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나의 연예공:감] 박보검이라는 보증수표, 어느 손에 쥐어질까 


지난달 30일 해군 전역, 첫 공식 활동은 백상예술대상 MC 

배우 박보검이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전역했다. 그의 향후 행보에 업계는 물론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원세나 기자] 박보검이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박보검의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0년 해군으로 입대한 박보검이 군 생활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전역했다. 공식 전역일은 4월30일이었지만 코로나19 시국의 개인 휴가 활용 전역 방침에 따라 지난 2월 21일 조기 전역하며 사실상 군복을 벗었다.

군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병사가 전역 전 개인 휴가를 사용할 경우 부대 복귀 없이 전역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미복귀 전역'을 시행하고 있다. 박보검은 남은 휴가를 사용하면서 2개월 빨리 전역했다.

박보검은 해군 군악·의장대대 문화홍보병 건반 파트에 지원해 실기와 면접시험에 합격했고 그해 8월 해군병 제669기로 입대했다. 군 복무 중 창끝부대 안보콘서트와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등 해군 주요 행사 진행을 맡아 활약한 박보검은 군 생활 내내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가기술자격검정 이용기능사(이발사) 실기시험에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해 주목받았으며 전역을 앞두고는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에서 680기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모범 리더 병사 군복무 성공사례 교육'을 담당하는 일일 교관으로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박보검은 KBS2 '각시탈', SBS '원더풀 마마', 영화 '명량', KBS2 '내일도 칸타빌레', KBS2 '너를 기억해'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력을 쌓았다.

tvN '응답하라 1988'로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자리 잡은 박보검은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주연배우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명실상부 '대세 배우'의 반열에 오른 그는 이후 tvN '남자친구'의 주인공을 맡아 송혜교와 함께 열연을 펼쳤다.

박보검이 주연을 맡아 열연한 tvN 청춘기록(왼쪽)과 영화 서복이 그의 군복무 기간에 공개됐고 두 작품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각 작품 포스터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쉼 없이 활동하던 박보검은 tvN '청춘기록'과 영화 '서복'의 촬영을 마치고 입대했다. 그러나 팬들에게 그의 '군백기'는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두 작품이 박보검의 군복무 중 공개된 덕분이다.

작품은 흥행에 성공했다. '청춘기록'은 최고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으며 '서복'은 개봉 일주일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3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팬들은 그의 주연작을 보며 '박보검 부재'의 아쉬움을 달랬다.

군복무 중에도 톱스타의 자리를 유지한 박보검이 전역 후 또 어떤 작품으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들은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흥행성까지 겸비한 '빅카드'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더불어 팬들은 "박보검이 나온다면, 묻고 따지지 않고 무조건 본다", "박.보.검. 이름 석 자가 이미 보증수표", "그가 연기할 캐릭터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소처럼 열일해달라"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그의 다음 선택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업계와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된 박보검이 전역 후 선택한 첫 공식 활동 무대는 백상예술대상이다. 입대 전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행보다.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2일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수지, 박보검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 MC를 맡는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54회부터 56회까지 신동엽 수지와 함께 백상예술대상 진행을 맡아 활약했고 군복무로 인해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신동엽과 수지는 지난해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올해 보검이가 없어 아쉽다. 기다리겠다"고 다음 만남을 기약한 바 있다.

오는 6일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공식 석상에 등장할 박보검에 대한 팬들의 진짜 관심은 전역 후 배우로서 선택하게될 첫 작품이다. 박보검이라는 보증수표가 과연 어느 손에 쥐어질까 궁금하다.

wsen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