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고 솔직하게"…르세라핌, 클래스 다른 데뷔(종합)


2일 첫 번째 미니앨범 'FEARLESS' 발매

그룹 르세라핌의 카즈하와 김채원 김가람 사쿠라 홍은채 허윤진(왼쪽부터)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는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 이동률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시혁 프로듀싱, 선주문 38만 장, 장충체육관 쇼케이스. '하이브 최초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은 2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FEARLESS(피어리스)' 발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르세라핌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노래와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그룹"이라며 "열심히 활동해서 클래스가 다른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번째 걸그룹이다. 르세라핌이라는 이름은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를 애너그램(단어의 문자 재배열)한 것이다.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확신과 의지'를 담았다. 데뷔 앨범 'FEARLESS'를 통해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을 따라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여정을 시작한다.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던 김채원은 "공식적인 자리가 거의 1년 만이다. 열심히 데뷔 준비를 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모습도 발견했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일본에서 AKB48 그리고 한국에서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던 사쿠라는 "3번째 데뷔다. 더 부담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카즈하는 "15년 동안 발레를 했다. K팝의 매력에 빠져서 아이돌을 꿈꿨다. 좋은 멤버들을 만나 데뷔하게 돼 행복하다", 홍은채는 "데뷔를 준비하면서 다 처음이라 어려웠는데 멤버들과 잘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서게 돼서 뿌듯하다", 허윤진은 "지금까지 노력한 것들이 결실을 맺는 거 같아서 뿌듯하다", 김가람은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FEARLESS'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다섯 곡이 수록됐으며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얼터너티브 팝, 디스코-펑크,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르세라핌의 스타일로 탄생했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는 타이틀곡 'FEARLESS'와 수록곡 'The Great Mermaid(더 그레이트 머메이드)' 작업에 참여했다.

그룹 르세라핌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이동률 기자

타이틀곡 'FEARLESS'는 볼드한 베이스 리프와 그루브 있는 리듬이 조화를 이룬 펑크 기반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곡으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르세라핌의 당찬 모습을 담고 있다. 세상과 타협할 바에는 최고가 되기를 선택한 르세라핌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허윤진은 "가이드 버전을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감탄했다. 무엇보다도 중독성 있었고 들으면서 우리 목소리로 하면 어떨까 기대하고 궁금했다. 최종 마스터 버전 듣고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고, 사쿠라는 "멤버들끼리 가람이 순한맛이고 윤진이 매운맛 보컬이라고 얘기했다. 보컬 변화에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프로듀서팀 13과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을 작업한 싱어송라이터 블러쉬(BLVSH), 미국 팝 아티스트 데스티니 로저스(Destiny Rogers)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멤버 김채원과 허윤진은 3번 트랙 'Blue Flame(블루 프레임)' 작사에 참여해 데뷔를 준비하는 본인들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가사에 녹였다.

허윤진은 "제 가사가 채택됐을 때 행복하고 영광이었다. 또 제가 쓴 파트를 제가 부르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신나서 녹음했다"며 "곡 작업에 욕심이 있다. 생각이 날 때마다 적어둔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다음 앨범에도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범은 타이틀곡 이외에도 '세상을 내 뜻대로 하겠어'라는 야심찬 포부를 3개 국어로 내레이션한 'The World Is My Oyster(더 월드 이즈 마이 오이스터)', 욕망을 상징하는 푸른 반딧불이에 매혹돼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Blue Flame', 인어공주 이야기를 르세라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The Great Mermaid' 등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르세라핌 데뷔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다섯곡이 수록됐으며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얼터너티브 팝·디스코-펑크·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률 기자

르세라핌에 쏟아지는 글로벌 팬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데뷔 앨범의 선주문량은 지난달 29일 기준 38만 장을 넘겼다.

김가람 "처음 기사가 났을 때 사쿠라가 제일 먼저 단체방에 올렸다. 다들 난리가 났다", 사쿠라는 "제가 일찍 일어나서 제일 먼저 기사 확인하고 링크를 바로 보냈다"고, 김가람은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면서 울컥하고 감사했다", 김채원은 "하루 종일 행복했다.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FEARLESS'는 2일 오후 6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르세라핌은 이어 오후 8시 온·오프라인으로 팬 쇼케이스를 연다.

홍은채는 "르세라핌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노래와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그룹이다. 당당한 우리를 보고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행복할 것 같다.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음악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고, 사쿠라는 "데뷔를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기대해 주신 만큼 열심히 활동해서 클래스가 다른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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