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원세나 기자]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몬스터 아카데미'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스크린을 통해 떠나는 라틴아메리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개봉 예정인 '몬스터 아카데미'는 상위 1% 천재들의 학교에 전학해 온 괴짜 소년 대니가 실수로 차원이 다른 포털을 열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상 초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다.
'몬스터 아카데미'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아니마 에스투디오스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빅풋 주니어', '넛잡 2' 제작진의 참여로 완성돼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멕시코에 기반을 두고 있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만큼 '몬스터 아카데미' 속에는 멕시코 고유의 문화가 여기저기 숨어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포털 너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나방맨은 멕시코 대중 음식인 타코를 즐겨 먹고,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기네스북 기록을 약 13년간 유지한 하바네로 고추로 만든 핫소스를 에너지 드링크처럼 이용한다. 하바네로 고추는 멕시코 남동부의 유카탄반도에서 생산되는 품종으로, 국내에서도 매운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잘 알려졌다.
그 밖에도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멕시코 고유의 문화와 특징들을 다채롭게 담아낸 영화 '몬스터 아카데미'가 스크린을 통해 떠나는 라틴아메리카 여행을 통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영화 '코코'와 '엔칸토: 마법의 세계'도 다시금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코코'는 가수를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가게 되며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으로 멕시코의 전통 명절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사후세계라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 멕시코의 다채로운 전통과 문화와 음악 등을 풍성하게 담아내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배경인 멕시코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3년간 멕시코 전역의 박물관, 시장, 광장, 교회, 묘지 등 다양한 지역을 방문했으며 지역 주민들 역시 직접 만나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즐겨 듣는 음악, 일상생활과 전통에 대해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은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부터 23회 크리틱스 초이스,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을 휩쓸었고 국내에서도 무려 351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2021년 개봉한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마드리갈 패밀리 중, 유일하게 평범한 주인공 미라벨이 마법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 엔칸토와 가족을 구하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0번째 작품이다.
영화 속 엔칸토 마을은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이라는 설정으로 콜롬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라고 알려진 카뇨 크리스탈레스 강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전통 의상인 판초, 대표적 관광지인 코코라 밸리,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 등과 콜롬비아 고유의 문화와 자연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의 OST가 빌보드 4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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