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장관이라니요? 제 순수한 마음 퇴색될까 더 걱정"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방송 출연 뒤 '불편한 시선'에 솔직한 속내

김흥국은 13일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어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뒤 수많은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 당선인의 초대로 차담회를 마친 후 나와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 ㅣ 강일홍 기자] 가수 김흥국이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 직후 그동안 일부 유튜브 등에 떠돈 '장관' 등 불편한 언급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13일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어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뒤 수많은 피드백을 받았다"면서 "방송에서 분명하게 설명을 했는데도 일부 언론에서 전체 행간의 세세한 내용보다 특정 단어를 제목으로 쓰는 바람에 마치 무슨 자리에 연연하고 있는 것처럼 비쳤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저는 뭐 다른 건 없다. 문화예술인으로 (윤 당선인이) 문화 대통령이 돼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서울시청 앞이나 광화문에는 주말같은 때 세계적인 한류축제가 상시로 열려서 누구나 흥겹고 즐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흥국은 전날인 12일 저녁 방송된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18:05~18:15 KBS1R FM 97.3 MHz)에 출연했다.

진행자인 주진우 씨가 "혹시 자리 이야기 안 나오느냐? 문체부 장관이나 또 출마나"라고 묻자 김흥국은 "아니, 그 이야기 지라시인가 떠돌고 다니는 거 저도 봤다. 거기 제 이름과 얼굴이 있던데 아휴, 저는 그런 거 바라지 않않는다. 저는 조건 없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또 윤석열이라는 분이 마음에 들어서 한 거지 저는 멀리 봤으면 좋겠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멀리 봤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 당선인을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

"저는 뭐 우선 해병대 출신이라 나라가 어렵다. 위기다. 우선 나라를 살리자. 나라를 구하러 나가려는 마음이 있었다. 윤석열 후보가 정말 인간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순수함, 깨끗함 이분은 약속을 지키고 정말 국민이 키운 분 아닌가. 그래서 조건 없이 제가 자원봉사 뭐 재능기부 하려는 마음으로 20일 동안 유세현장에 다녔다."

김흥국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초청을 받았다"며 "공식 행사에 우리 부부가 초대받은 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훅인터뷰'로 진행된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는 윤 당선인이 지난 8일 통의동 집무실에서 23명의 연예인 유세단과 차담회를 가진 뒤 쏠리는 관심사가 자연스럽에 언급됐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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