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지난해 80억 원대 채무 불이행 소송에 휘말린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중국판 '프로듀스101'으로 불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4일 중국 연예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중국 망고TV의 예능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에 합류하는 출연자 명단 58명이 유출됐다. 유출 명단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해당 명단에는 정수연이라는 이름의 참가자가 22번 째 참가자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다.
정수연은 제시카의 본명이다. 특히 명단 속 정수연은 미국 출신의 1989년생이자 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겸 배우라고 소개돼 제시카가 걸그룹을 만드는 오디션에 참가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승풍파랑적저저'는 그룹 미쓰에이 페이와 지아도 출연했던 프로그램으로 30대 이상 여성 연예인들이 오디션을 거쳐 5인조 걸그룹으로 재데뷔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유출 명단에서 제시카의 프로필을 보면 국적이 중국 조선족으로 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프로그램 측이 유출 명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최근 중국에서 활동했던 제시카 측 역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지켜보자는 시각도 있다.
한편 2014년 소녀시대를 탈퇴한 제시카는 2016년 중국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하면서 중국 활동을 알린 바 있다. 또 연인인 타일러권과 함께 패션회사 블랑 앤 에클레어를 설립하면서 사업가로서 변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한 차례 주목을 받았다. 다만 블랑 앤 에클레어가 지난해 9월 80억 원 규모의 채무를 갚지 않아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로부터 피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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