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을 밟았다. 지난해는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지만 올해는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4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릴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를 앞두고 사전 행사인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해 발매한 히트곡 '버터'(Butter)를 통해 이번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올라와 있는 만큼 수상 여부가 기대를 모은다.
방탄소년단이 노미네이트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뉴 아티스트'(신인상) 등 '제네럴 필즈'로 불리는 그래미 어워즈 4대 본상에 해당하진 않는다. 다만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월드 스타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온 만큼 무게감을 더한다. 올해 방탄소년단의 경쟁 상대는 콜드 플레이, 토니 베넷 &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 베니 블란코, 도자 캣 등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대중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상을 받으면 주어지는 '그랜드 슬램'에 그래미 어워즈만 남겨두고 있어 이번 시상식 결과가 전 세계 '아미'(BTS 팬덤명) 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부터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5년 연속 수상했으며,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시상식4의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들어 올렸다.
한편 제64회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CBS에서 생중계되며, 한국에서는 MNet이 독점 중계한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멤버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우려를 겪기도 했으나 레드카펫에 등장한 것처럼 멤버 전원이 시상식에 참석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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