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공개 열애 인정 1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현빈과 손예진은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식을 치를 예정이다.
애스톤하우스 웨딩은 호텔 본관과 떨어진 아차산 인근에 독립된 정원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아름다운 야외 식장은 물론 외부 관심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하루에 단 한 차례 예식만 진행돼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톱스타의 결혼인 만큼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시상식을 방불케 할 하객들에게도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동료에서 연인으로"...4번의 열애설 끝에 인정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으로 호흡을 맞춘 현빈과 손예진은 2019년부터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의 미국 동반 여행 목격담이 열애설의 시작이었는데, 당시 양측은 "배우들이 각자 여행을 간 것"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현빈과 손예진이 미국의 한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양측은 "지인들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본 것인데 두 사람이 유명하다 보니 사진이 찍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20년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현빈은 북한 장교 리정혁 역을, 손예진은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 역을 맡아 남북 로맨스를 펼쳤다.
세 번째 열애설은 '사랑의 불시착' 이후였다. 종영 후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이 담긴 것. 이에 또 한 번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두 사람은 이번에도 "사실이 아니다. 해프닝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렇게 꾸준히 열애설을 부인한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해 1월 1일 네 번째 열애설이 보도되자 마침내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두 사람이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열애 인정 후 두 사람은 제주도 동반 여행, 황정민 주연의 연극 '리차드 3세'를 관람하는 등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 현실이 된 '사랑의 불시착' 정혁·세리의 로맨스
네 번의 열애설 끝에 열애 인정을 한 두 사람은 지난 2월 결혼 발표를 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빈은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고 한다"며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며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따듯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저희 둘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예진 또한 개인 SNS에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 그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듯하고 든든한 사람"이라며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부부가 되는 두 사람의 '열일'은 계속된다. 손예진은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차미조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이후 할리우드 진출작 '크로스' 촬영을 할 예정이다. 현빈은 영화 '공조2:인터내셔널' 개봉을 앞둔 상태다. 결혼으로 인생 2막을 열 두 사람이 함께 또 따로 펼칠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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