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원필이 해군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다.
원필은 지난 26일과 27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Pilmography(필모그래피)'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펼쳐진 솔로 콘서트 'Pilmography'의 추가 회차로, 입대 전날까지 팬들과 함께하고 싶은 원필의 마음을 담아 마련했다.
지난 27일 공연에서 원필은 입대를 앞둔 마음과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편지를 낭독해 공연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제가 기대고 싶은 생각을 가졌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이데이(팬덤명)가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며 " 누군가를 위해서 이런 마음이 생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리 서로 사랑한다는 마음을 떠올리면서 더 나아질 원필을 기다려 달라. 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가 함께했던 날을 빠짐없이 되새기면서 잘 지내겠다"며 "저의 여백의 시작을 함께해 줘서 고맙고, 여백의 끝도 함께하자. 소중한 응원들 마음속에 잘 간직해서 다치지 않고 잘 다녀오겠다"고 앞으로의 날들을 기약했다.
원필은 솔로 앨범 'Pilmography'의 타이틀 곡 '안녕, 잘가'와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 '우리 더 걸을까' 등을 비롯해 데이식스의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장난 아닌데' 등을 가창하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또한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포함해 26일 The BLANK Shop '사랑노래 (Feat. 원필(DAY6))', 27일 태연 '그대라는 시' 등 회차별로 다른 커버 무대 등 꽉 찬 세트 리스트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팬들의 깜짝 이벤트 역시 이번 공연의 백미였다. 마이데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에서 노래를 합창하는 것을 대신해 데이식스의 'Beautiful Feeling(뷰티풀 필링)'을 직접 부른 음성과 원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친필 카드를 준비해 '떼창' 영상 이벤트를 완성했다. 이에 원필은 "언제 이런 걸 다 준비했냐. 다시 돌아왔을 때는 우리 같이 떼창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이데이의 이벤트는 이번에도 역시나 제 마음을 관통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15년 데이식스로 데뷔한 원필은 '예뻤어' 'Zombie(좀비)' 등 여러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Young K(영케이), 도운과 함께 데이식스의 첫 유닛 DAY6 (Even of Day)를 결성한 데 이어 지난 7월 첫 번째 정규 앨범 'Pilmography'로 데뷔 6년 5개월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애절한 감성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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