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렸다" 이하린, 장애인 시위 비판 후 사과 "경솔 언행 죄송"


전장연 이동권 보장 위한 시위→이하린, 열차 지연에 불편함 호소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로 돈과 시간을 버렸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던 뮤지컬배우 이하린이 뭇매를 맞자 사과했다. /이하린 SNS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뮤지컬 배우 이하린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 비판으로 뭇매를 맞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이하린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장애인 단체 시위 관련 경솔한 발언에 관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과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이하린은 25일 SNS에 사진과 함께 "장애인 시위로 인해 나는 결국 30분을 버렸고 돈 2만 원을 버렸다"며 "남에게 피해주는 시위는 건강하지 못하다. 제발 멈춰라"는 글을 적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최근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출퇴근 시간대에 승하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한 달간 중단됐던 시위는 24일 재개됐다. 이들은 2022년까지 서울 시내 지하철 전 역사 엘리베이터 100% 설치 등 서울시가 약속한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세부 계획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로 인해 서울지하철 일부가 운행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하린은 이에 대해 불편을 토로한 것이다.

이하린의 글은 여러 매개체를 통해 확산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이하린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하린은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했다. 그는 먼저 "많은 분의 진심 어린 충고와 질타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도 내 자신이 실망스럽고 용기가 나지 않아 오늘 이 글을 쓰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내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사과문이 늦어졌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내 불편함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또한 "앞으로 주변과 사회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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