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3월 넷 째주 연예계는 다양한 소식으로 가득 찼습니다.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트로트가수가 가요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내비쳤던 배우는 결혼이라는 인생 2막을 시작합니다. 한국 배우들을 향한 할리우드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한 주이기도 했습니다.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홍진영, 4월 가요계 복귀
가수 홍진영이 자숙 1년 5개월 만에 가요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홍진영이 4월 6일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녹음 작업을 마무리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진영은 조선대 무역학과 재학 시절 제출한 석사 논문에 대한 표절 시비가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당시 조선대 측은 표절로 결론을 내렸고, 홍진영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2020년 11월부터 자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랬던 홍진영이 1년 5개월 만에 가요계 복귀를 알린 것입니다.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변치 않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공인으로서 대중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린 자신의 과오와 불찰에 대해 속죄를 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홍진영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입장은 상반됩니다. 그를 환영하는 팬들이 있는 반면,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소속사는 이를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한 관계자는 "분에 넘치는 인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강동원→박서준, 한국 배우 향한 할리우드 관심
한국 배우들을 향한 할리우드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에는 강동원이 미국 최대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강동원과 CAA가 계약을 체결한 게 맞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를 보도한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강동원에 대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소개하며 "그는 지난 2019년 스콧 만 감독의 '쓰나미 LA' 촬영을 마쳤다. 이 작품은 강동원의 할리우드 데뷔작이 될 것"이라고 관심을 보였습니다.
CAA는 미국 3대 에이전시 중 하나로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입니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이정재와도 계약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열혈사제'를 연출한 이명우 PD와도 손잡았습니다.
배두나 마동석 박서준 전종서도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먼저 배두나는 최근 영화 '저스티스 리그' '300' 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새 넷플릭스 오리지널 SF 영화 '리벨 문'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작품은 4월 크랭크인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이터널스'로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한 마동석은 리메이크 영화와 드라마를 함께 준비 중입니다. 2019년 주연작 '악인전'이 할리우드 영화로 리메이크됩니다. OCN 드라마 '트랩'의 리메이크작인 '더 클럽'에서는 주연은 물론 제작까지 맡았습니다.
박서준은 '캡틴마블'의 속편 '더 마블스'에 캐스팅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촬영을 마친 작품은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종서 또한 '모나리자 앤드 블러드 문'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합니다.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던 작품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날 전종서에게도 이목이 집중됩니다.
▲ 김혜지, 4월 결혼 발표
'위험한 약속' '치즈인더트랩' 등으로 익숙한 배우 김혜지가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혜지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집간다"고 밝히며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서 생각보다 빠르게 인생 제2막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소식을 전하는 게 혹시 부담되지 않을까, 너무 연락드리고 싶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잘 못 했던 분들께 실례되지 않을까 망설이게 됐다"며 "그래서 조심스럽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SNS로 직접 결혼 소식을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d-day 33"이라고 덧붙여 4월의 신부가 됐음을 암시했습니다.
2010년 SBS 드라마 '산부인과'로 데뷔한 김혜지는 '무자식 상팔자' '산부인과'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 '열애' '치즈인더트랩' '수요일 오후 3시 30분' '숨바꼭질' '검법남녀 시즌2'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위험한 약속', 영화 '썬키스 패밀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특히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는 과 대표로 출연해 입지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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