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투자 프로그램을 만든 거 같지만 음악 예능". 원정우 PD의 너스레다.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MY BOYFRIEND IS BETTER)'는 단순한 음악 예능이 아니다.
25일 오전 Mnet의 새 음악 예능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이하 '마보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원정우, 김세민 PD와 MC 이용진, 여심판정단 홍현희, 아이키, 가비, 시미즈가 참석했다. 이들은 음악과 투자의 접목 그리고 실제 커플들의 사연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원정우 PD는 "뭔가 다른 음악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 커플 콘텐츠가 유행하니까 같이 뭘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다가 또 투자와 재테크가 유행이니까 이걸 접목해보자 해서 기획했다"고, 김세민 PD는 "커플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은 있는데 실제 커플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별로 없다. 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게임으로 풀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보베'는 남자친구들의 노래 대결과 여자친구들의 투자 게임이 결합된 신개념 음악 예능 프로그램. 여자친구들은 노래를 더 잘할 것 같은 남자친구에게 투자해 상금을 획득해야 한다. MC 이용진의 진행과 더불어 여심판정단으로 홍현희, 솔지, 아이키, 가비, 시미즈, 장예원, 임라라가 출연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홍현희는 "임신 후 하는 프로그램인데 태교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참가자들이 노래를 잘하는데 상금까지 있으니까"라고, 아이키는 "제가 결혼 10년 차쯤 됐다. 설레는 요즘 커플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리얼로 보여서 재미있었다. 커플들의 스토리가 다 다르다. 그 스토리도 담겨 음악으로 전달된다"고 말했다.
또 가비는 "남친에게 투자한다는 개념이 새로웠다. 촬영하면서 커플들의 모습이 재미있더라"고, 시미즈는 "전 연애 프로그램을 해외 것까지 다 본다. 되게 좋아한다. 재미있는 언니들과 직접 패널로 애기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 심지어 노래까지 잘 불러서 귀호강 눈호강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 예능인 만큼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는 바로 남자친구들의 노래 대결이다. 자신의 남자친구가 가장 노래를 잘한다는 여자친구들의 제보로 무대에 올라온 이들은 수준급의 노래 실력으로 쟁쟁한 대결을 펼친다. 과연 여심을 제대로 저격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고 여자친구에게 두 배의 상금을 안겨줄 남자친구는 누가 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단순히 노래 대결에 그친다면 이전의 음악 예능과 크게 다를 바 없겠지만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터'는 전에 없던 흥미 요소를 추가했다. 바로 돈인데, 흔히 존재하는 우승 상금이 아닌 투자 개념으로 접근했다.
노래 대결 전, 여자친구들은 상금을 먼저 지급 받고 그 상금을 가장 노래를 잘할 것 같은 싱어에게 투자해야 한다.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올인할 수도, 다른 남자친구에게 상금을 투자할 수도 있다. 다른 남자친구에게 투자했다면 탈락해도 상금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갈림길에 선 여자친구와, 이런 여자친구의 선택을 지켜보는 남자친구의 미묘한 심리전이 기대된다.
김 PD는 "엠넷 내부에선 많은 분들이 봤고 재미있다고 난리가 났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스트레스 풀고 힐링하셨으면 한다", 이용진은 "재미있는 음악 예능이 드디어 나왔다. 기대 이상을 확인하실 수 있다", 아이키는 "커플이나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보기 너무 좋은 프로그램", 시미즈는 "예상치 못한 반전과 감동이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남자친구들의 감미로운 노래와 여자친구들의 긴장감 넘치는 투자 결과, 그리고 달달한 커플들의 모습이 담기는 '마보베'는 25일 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