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tvN이 신작 드라마로 4월을 다채롭게 채운다.
tvN은 다음달 9일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를 시작으로 22일 금토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 연출 이수현), 27일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극본 한지완, 연출 이언희)까지 3편의 새로운 작품을 연달아 선보인다.
앞서 tvN은 김태리와 남주혁의 싱그러운 청춘 '케미'를 내세운 '스물다섯 스물하나', 안보현 조보아의 조력 '케미'를 내세운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연이은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로 신선함을 꾀했다.
이 가운데 각각 휴먼과 로맨틱 코미디, 코믹 수사극이라는 다채로운 장르를 내세운 4월 신작들이 tvN 드라마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이병헌·신민아→김우빈·한지민,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우리들의 블루스'는 인생의 끝자락이나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로, 제주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한다.
이병헌은 제주 태생의 트럭 만물상 이동석 역을, 신민아는 제주로 온 사연 있는 여자 민선아 역을, 차승원은 완벽한 도시 남자가 돼 고향 제주로 돌아온 최한수 역을, 이정은은 첫사랑 최한수와 재회하는 생선가게 사장 정은희 역을 맡아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를 그린다. 한지민은 이영옥으로, 김우빈은 박정준으로 분해 아기 해녀와 선장의 로맨스를 펼친다.
여기에 배우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기소유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모여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 등으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또한 방탄소년단 지민이 OST를 가창, 믿고 보는 '작·감·배'(작가·감독·배우) 조합에 힘을 싣는다.
◆ 연예계 최전선의 밥벌이 라이프, '별똥별'
배우 이성경과 김영대가 '별똥별'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매 작품 다채로운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이성경은 스타포스엔터 홍보팀장 오한별로, SBS '펜트하우스'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김영대는 완전무결 슈퍼스타 공태성으로 분한다. 두 사람은 앙숙과 최측근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할 전망이다.
또한 윤종훈(강유성 역) 김윤혜(박호영 역) 박소진(조기쁨 역) 이정신(도수혁 역)이 합류해 연예계 최전선의 밥벌이 라이프를 치열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더한다.
'별똥별'은 실제 매니지먼트사에서 오랜 근무 이력을 가지고 있는 최연수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 만큼, 보다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현장 이야기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이에 제작진은 "대본 곳곳에 살아있는 연예계의 리얼리즘에 배우들의 공감 섞인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며 "봄날에 어울리는 유쾌하고 편안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광수X김설현의 코믹 수사극, '살인자의 쇼핑목록'
지난 2018년 tvN '라이브(Live)' 이후 약 4년 만에 드라마로 안방에 돌아오는 배우 이광수의 '살인자의 쇼핑목록'이 마지막으로 베일을 벗는다. 작품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과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으로, 동명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광수는 과거에는 암기 천재였지만 현재는 3년째 9급 공무원 시험에 낙방 중인 MS마트 안대성 역을, 김설현은 오동지구대 열혈 순경이자 대성의 여자친구 도아희 역을, 진희경은 MS마트 사장이자 대성의 모친 한명숙 역을 맡는다. 이들은 슈퍼(마켓) 히어로즈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할 계획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 포스터는 스릴 넘치면서도 코믹한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제작진은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대본과 배우들의 연기, 이언희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한 만큼, 짜임새 있고 탄탄한 코믹 수사극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