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가 인정한 여배우 작품들, 3월 하순 극장가 격돌 [TF프리즘]


영화제·시상식이 인정한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 대결 예고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영화 스펜서가 지난 16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 포스터

[더팩트|원세나 기자]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출연작들이 3월 하순 극장가를 달군다.

새로운 여성 영화 걸작으로 주목받는 '사랑 후의 두 여자'를 포함해 '스펜서', '패러렐 마더스'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개봉작들이 스크린에 걸리며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개봉한 '스펜서'의 주연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이 작품으로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와 시카고 비평가 협회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한 그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왕비가 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심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스펜서'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포함해 샐리 호킨스, 티모시 스폴, 숀 해리스 등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을 한데 모은 캐스팅으로도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모두가 사랑한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를 담은 '재키', 칠레의 전설적인 시인이자 민중 영웅인 '파블로 네루다'를 담은 '네루다'를 통해 거장으로 우뚝 선 파블로 라라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영화 '사랑 후의 두 여자'는 항해사 남편의 죽음 이후 진실을 묻기 위해 도버 해협을 건너 프랑스의 쥬느를 만나게 된 영국의 메리, 사랑의 불꽃이 꺼지고 새로운 삶을 맞이한 두 여성의 인연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30일 관객들을 찾는다.

조안나 스캔런 주연의 영화 사랑 후의 두 여자(왼쪽),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의 영화 패러렐 마더스가 각각 오는 30일과 31일 개봉해 영화 팬들을 찾는다. /각 영화 포스터

'사랑 후의 두 여자'는 스크린지가 선정한 차세대 거장 감독 알림 칸의 섬세한 연출과 탄탄한 각본에 영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 조안나 스캔런과 나탈리 리샤르의 완벽한 연기력이 더해져 전 세계 언론과 평단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배우 조안나 스캔런은 파키스탄인과 결혼하기 위해 종교를 바꾼 영국 여자 메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압도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더블린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테살로니키 영화제 여우주연상, 영국 독립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물론,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품에 안으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캐롤'에 참여했던 에바 예이츠가 프로듀서로 제작을 진두지휘한 '사랑 후의 두 여자'는 새로운 여성 드라마 걸작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영국 도버의 새하얀 백악 절벽과 프랑스 해안 도시 칼레의 한적한 분위기를 스크린에 담아 오랜 팬데믹 상황으로 답답했던 마음을 환기하는 색다른 영화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1일 개봉 예정인 '패러렐 마더스' 역시 주연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2021 베니스 국제 영화제 볼피컵 여우주연상과 전미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작품은 같은 날 아이를 낳은 두 여자 야니스와 아나 사이의 사랑과 배신, 진실과 거짓을 그린 멜로 스릴러다.

'패러렐 마더스'는 역대급 걸작들을 선보이며 칸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받은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으로, 언제나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켰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페넬로페 크루즈의 8번째 만남이라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패러렐 마더스'로 제9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등극하며 생애 4번째 아카데미 도전에 나선 페넬로페 크루즈는 이 영화에서 신예 배우 밀레나 스밋과 함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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