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송]한승윤, 가슴을 울린다는 '최애 곡' 라이브(영상)


"지금 외롭다거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들으면 많은 위로가 되는 곡"

한승윤은 얼터 브릿지(alter bridge)의 watch over you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으면서 지금 외롭다거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들으면 많은 위로가 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플렉스엠 제공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자기만의 플레이리스트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각 곡마다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간 나름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는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곡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연예인들의 '사연 있는 노래'를 들어 봤다. 이름하여 '사연송(Song)'이다. <편집자 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누군가는 잘생기고 노래 잘하는 '싱어게인' 17호 가수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수 한승윤의 음악 여정은 말끔한 외모와 달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럴 때마다 가장 많은 위로를 받은 곡이 있다. 'And who is gonna save you When I'm gone? And who'll watch over you When I'm gone?'이라는 후렴구의 가사를 들으면서.

한승윤은 2012년 밴드 루나플라이로 데뷔했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진 못했지만 꽤 완성도 있는 앨범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7년 'Dreaming Bout You(드리밍 바우트 유)'를 끝으로 밴드 활동이 끝난 그가 다시 나타난 건 2020년 11월부터 방송된 JTBC 인기 프로그램 '싱어게인'이다. 아쉽게 톱10에는 들지 못했지만 존재감을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다시 달릴 수 있는 어떤 계기가 필요했던 한승윤에게 '싱어게인'은 좋은 징검다리가 됐다. 그는 방송 후 지난해 5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계열의 플렉스엠과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솔로 가수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조급해하지 않고 묵묵히 음악에 매진한 한승윤은 마침내 지난 2월 15일 첫 솔로 앨범 'Lovender(러벤더)'를 발표했다.

여섯 곡이 담긴 이 앨범에서 한승윤은 2000년대 록부터 케이팝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를 유려하게 소화했다. 트렌디하지만 유행에 매몰되지 않은 그의 노래들에서 지난 10년의 음악 여정이 헛되지 않았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솔로로 새 출발을 시작한 한승윤의 정체성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동시에 그의 밝은 미래까지 보여준다.

밴드 활동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솔로로 다시 출발을 하게 된 한승윤의 음악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온 끝에 꽤 단단한 내공을 갖추게 됐고 다시 앞으로 뛰어나갈 에너지를 응축했다. 그런 그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곡은 뭘까. 한승윤은 얼터 브릿지(alter bridge)의 'watch over you(워치 오버 유)'를 꼽았다.

'watch over you'는 2007년 발매된 곡이다. 한승윤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건 아닌데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평소에 굉장히 많이 듣는다. 이 노래는 제가 음악을 시작할 무렵인 중2 때 알게 돼서 가장 많이 연습했던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렴 부분 가사가 짧지만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가슴을 울린다. 내용이 '내가 떠나면 누가 널 지켜줄까? 누가 널 지켜봐줄까 내가 떠난다면' 이런 내용을 담고 있어서 와 닿았다. 지금 외롭다거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들으면 많은 위로가 되는 곡이다. 굉장히 완성도 있고 목소리에 빠져들게 된다"고 소개했다.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한승윤은 "일단 솔로 활동은 처음이라 어색한 부분도 많고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긴 했다. 솔로 활동도 굉장히 팀 활동 만큼 재미있었다. 힘든 것보다 새로운 게 많아서 개인적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솔로 할동이 시작됐다. 응원과 사랑 덕에 시작을 순조롭게 잘 진행하고 있는 거 같다. 이번 앨범 다음으로 올해 곡 작업 최대한 많이 해서 미니나 정규로 많은 노래 들려드리는 게 목표다. 상황이 좋아진다면 공연도 많이 해서 자주 찾아뵙고 싶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고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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