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TOP6, 무명 아닌 유명가수로서의 시작(종합)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부터 전국투어콘서트까지…4월 활발한 활동 예고

JTBC 싱어게인 시즌2 TOP6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왼쪽부터 차례대로)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JTBC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이제는 유명가수가 됐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또다시 새 출발을 알린 '싱어게인2' TOP6다.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Top6 기자간담회가 1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TOP6인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가 참석했다.

'싱어게인2'는 무대를 꿈꾸는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이번 시즌2에서는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가 순서대로 TOP6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우승자 김기태는 이날 "팬들이 많아졌다. 너무 감사하다"며 방송 후 달라진 점을 꼽았다. 윤성 역시 "'싱어게인2' 출연 후 팬들이 많이 생겼다"며 "특히 내 목소리를 보호하라며 유기농 제품은 물론이고 고기를 안 먹는 게 알려져서 비건 음식도 많이 보내준다. 팬들 덕분에 너무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규는 "데뷔 후 무명 생활을 길게 했다.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마스크 쓰고 있어도 나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고 인사도 해준다. 그럴 때마다 감격스러웠고 '싱어게인2'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싱어게인2' 중 가장 큰 반전을 보여줬던 김소연은 "한 번도 무대를 이겨서 올라간 적이 없다. 마지막 패자부활전 때도 기대를 안 했는데, 이름이 불려 솔직히 아무 생각 안 날 정도로 실감을 못 느꼈다. TOP6에 들었다는 기쁨보다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더 커서 기쁨은 나중에 만끽했다"고 돌이켰다.

JTBC 싱어게인 시즌2 TOP6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왼쪽부터 차례대로)가 방송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JTBC 제공

TOP6는 여러 무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명명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현규는 "명명식 때는 아직도 생생하다. 사실 많은 출연자들이 이름을 밝히기 위해 '싱어게인'에 나간 게 크지 않나. 하고 싶지만 넘볼 수 없는 자리가 TOP10인데, 실제로 이뤄졌을 때 감동적이었다"며 "옆에 TOP10의 모습을 쭉 보는데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에 벅찼다. 그만큼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물론 경연을 거듭할 수록 쌓이는 고민도 많았다. 이주혁은 "촬영 하면서 통화를 정말 많이 했다"며 "경연자들의 공통점이 신세 한탄을 많이 한다는 점이다. 다들 어떤 무대를 보여드려야 할지,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또 고심했다"고 전했다. 김소연은 "나만의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고민이 항상 있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고민의 결은 비슷했다. 신유미는 "예전에는 다음 무대에 대한 고민을 했다면, 요즘에는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면 좋을지 조금 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저희가 개성이 다 다르다 보니 서로에게 객관적인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여러 무대와 고민의 시간을 겪은 TOP6들은 마음가짐의 변화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주혁은 "평소 음색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었다. 첫 소절부터 청중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키도 억지로 올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세미파이널 때 내 모습을 오롯이 보여주고 좋은 피드백을 받다 보니 음색도 중요하지만 진정성이 가장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계속해서 떠는 모습이 많아 (기프트) 멤버들이 '덜덜좌'라고 놀릴 정도였는데, 음색보다 감정과 가사에 집중하니 오히려 마음 편하게 노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유미는 "대중에게 다가가는 무대를 해야겠다는 생각의 변화가 가장 컸다. 앞으로 음악을 하면서 내가 혼자서만 좋은 음악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박현규 또한 대중에 전달하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은 많은 분들에게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가 적다 보니 단순히 노래를 잘하려고만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심사평을 듣고 깨달은 점이 결국 노래는 전달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표현하고자 하는 걸 잘 전달해서 대중에게 닿아햐 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JTBC 싱어게인 시즌2 TOP6는 4월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JTBC 제공

무명가수였던 TOP6에게 가장 감동을 안긴 심사평은 믿음과 자신감을 일깨워주는 평가였다. 김기태는 "스스로 '내가 노래를 해도 되는 건가'라고 의심하면서 '싱어게인2'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때문에 많은 참가자들이 심사평 중 '너 자신을 믿어라' '넌 음악 잘한다'는 말을 가장 기억하는 것 같다. 모든 심사평이 좋았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해주고 자존감을 향상시켜주는 심사평 위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성장을 거듭한 끝에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가 된 TOP6는 이제 더 먼 미래를 향해 발을 내디딘다. 먼저 4월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이 준비돼 있다. 또한 4월 9일 부산부터 서울, 대구, 청주, 창원, 울산, 천안, 강릉, 인천, 수원, 광주, 일산 등에서 매주 토요일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에 김소연은 "'유명가수전', 전국투어콘서트 외에도 계속해서 노래를 들려드릴 예정"이라며 "다양한 무대가 계획돼 있어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솔로콘서트까지 꿈꾸는 TOP6다. 박현규는 "어느 정도 이름을 알렸고 이제는 알아봐 주는 분들이 생겼다. 때문에 저희 이름을 건 단독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이름을 알리게 됐으니 이제는 콘서트를 목표로 삼고 꿈을 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TOP6는 끝으로 앞으로 여러 방면으로 관객 및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라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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