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스타가 명멸하는 곳, 또 유독 인기에 따라 부침이 심한 곳이 연예계다. 연예계 괄목한 만한 업적을 남기거나 특이하고 독특한 행보를 보이는 인물들을 조명하는 '히(He)스토리'의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박재범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몸담고 있는 박재범이 보여준 남다른 발자취를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솔로 활동→힙합 레이블 설립→레이블 대표직 사임→소주 브랜드 론칭→새 엔터테인먼트 설립.
2008년 데뷔해 2022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보여주고 있는 박재범의 행보다. 박재범은 지난 3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새 엔터사 MORE VISION(모어비전)의 정식 출범을 알렸다.
MORE VISION은 앞서 두 개의 힙합 레이블 대표직에서 사임한 박재범이 새롭게 론칭한 엔터테인먼트사로, 박재범은 공식 채널을 통해 "힙합, R&B, 랩, 춤 등 제가 사랑하는 것들을 통해 저 자신을 표현하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저 혼자 신나고 즐거운 것보다 다 함께 신나고 즐거워야 의미가 있다"고 MORE VISION을 설립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더 나은 삶과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경계선 없이 자유로우면서도 진정성 있고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8년 데뷔한 박재범은 2PM의 리더로 춤과 랩을 담당하며 아이돌 팬들의 사랑을 받다가 2009년 탈퇴 후 솔로 아티스트로 변신해 역량을 펼쳤다. 이후 2013년 AOMG(에이오엠지), 2017년 H1GHR MUSIC(하이어뮤직) 두개의 힙합 레이블을 만들어 래퍼로서 또 레이블 수장으로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사이먼 도미닉(쌈디), 로꼬, 그레이, 식케이, 차차말론, 그루비룸, PH-1, 우기 등 래퍼와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DJ 등 다양한 힙합·R&B 뮤지션인 레이블 동료들과 함께 다채로운 작업물을 완성했고 여러 피처링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박재범은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상'과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 수상, 한국 힙합 어워즈 '올해의 아티스트' 3회 수상으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각종 인기 예능 및 국내외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멘토로 출연하며 국내 힙합씬 및 대중음악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혀왔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JAY-Z의 레이블 'Roc Nation'과 전속 계약을 통해 그 재능을 세계적으로도 입증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그 위상을 넓혔다.
그런 가운데 지난 1월 1일 두 레이블의 대표직에서 사임한 그는 최근 소주 브랜드 원소주(WON SOJU)를 론칭하며 색다른 행보를 펼치기도 했다.
증류식 소주 브랜드로서의 프리미엄과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의 힙한 감성을 더한 원소주는 '박재범 소주'로 불리며 이를 판매한 팝업스토어엔 '오픈런'을 비롯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박재범은 원소주를 통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소주를 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 엔터사 MORE VISION의 설립 후 박재범이 공개한 첫 번째 프로젝트는 아이유와 특급 컬래버레이션이었다. 7일 자정 박재범은 MORE VISION의 공식 SNS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GANADARA(가나다라)'의 앨범 커버 모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GANADARA(가나다라)' 곡명이 하트 모양을 따라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표현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피처링 아티스트로 아이유의 이름이 깜짝 공개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유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박재범은 아이유와 함께 이번 신곡을 통해 한층 무르익은 음악적 역량과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아이유와 박재범, 두 아티스트의 '특급 만남'인 만큼 이들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에 리스너들의 기대가 쏠렸고, 11일 오후 6시 발매된 새 디지털 싱글 'GANADARA(가나다라)'는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의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그 기대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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