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강일홍 기자] 10일 새벽 4시 넘어 마감된 제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8.6%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개표과정은 초반부터 피말리는 접전으로 이어졌고, 최종 24만여 표의 근소한 차이로 막을 내렸다. 사전투표함이 먼저 개표된 초반 개표 과정에서 이 후보가 10%가량 앞서다 0시30분께 윤 후보가 역전을 한 뒤 판세를 굳혔다.
방송 3사는 이날 오전 2시10분쯤 일제히 윤 후보의 '당선 유력'을 보도했다. 이어 1시간10여분 뒤인 오전 3시22분께 KBS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확실'로 보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 및 지지자들은 방송 3사(KBS·MBC·SBS)가 출구조사에서 '초박빙' 승부를 예측한지 7시간 만에 활짝 웃었다.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국민들도 불과 몇시간 동안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접전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앞서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는 투표 종료 직후인 9일 오후 7시30분 발표한 출구조사(7만3297명 대상,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에서 이 후보가 47.8%, 윤 후보가 4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격차는 0.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심 후보는 2.5%를 얻었다. JTBC가 발표한 출구조사(1만4464개 투표소 중 표본 선정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2%포인트)에서는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로 나타났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에서는 이 후보가 45.4%를 얻으며 윤 후보(50.9%)에 뒤졌지만, 경기에서는 이 후보(50.8%)가 윤 후보(45.6%)를 5.2%포인트 앞섰다.
또17개 시도 중 인천, 경기,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 6개 시도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우세했다. 윤 후보는 서울, 부산, 울산, 경남, 대전, 충남, 세종, 충북, 대구, 경북, 강원 등 11개 시도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