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후] 박군·한영, 4월 결혼 발표 "가족이 돼 서로 지켜줄 것"


7일 개인 SNS에 자필 편지로 결혼 인정

공개 열애 중인 가수 박군(왼쪽)과 방송인 한영이 오는 4월 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개인 SNS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박군(35)과 방송인 한영(43)이 오는 4월 말 웨딩마치를 올릴 예정인 가운데, 두 사람이 각자 쓴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박군과 한영은 7일 <더팩트> 단독 보도를 통해 연인 관계를 넘어 평생 부부로 함께 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둘은 지난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란히 출연하면서 가까운 사이로 발전해 지난달 28일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단독] 박군·한영 커플, 4월 말 결혼…연인에서 부부로 탄생>

<더팩트> 보도 직후 두 사람은 개인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먼저 한영은 "저희는 사실 결혼 소식 준비하고 있었다"고 운을 떼며 "며칠 전 생각지도 못한 열애 기사가 나가게 됐고, 그날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알려드릴 계획이었던지라 바로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영은 또 "동료를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을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연인이 됐고, 이제 가족이 돼 서로를 지켜주고자 한다"며 "세상에 둘도 없을 것 같이 착하고 바른 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고, 나누며 열심히 살겠다. 축복해주고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한영(왼쪽)과 박군은 개인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개인 SNS 캡처

박군도 이날 오후 개인 SNS에 "사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닌 결혼 소식"이라며 "기사가 먼저 나간 게 너무 죄송하고, 계획과 어긋나서 너무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허함과 여러가지 안좋았던 일들 때문에 꿈이 흔들릴 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주던 한영 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됐다"며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 앞으로 더욱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박군과 한영은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를 통해 인연을 맺고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6개월째 좋은 감정을 나누고 있다. 오는 4월 말 서울 모처에서 열리는 두 사람의 결혼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방역수칙 준수 하에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분들만 모시고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1998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으로 2005년 그룹 LPG로 데뷔한 한영은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으며 최근 홈쇼핑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군은 2019년 '한잔해'로 데뷔,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박군은 1986년생, 한영은 1978년생으로 8살 차 연상연하 커플이다.

<다음은 박군 손편지 전문>

가족 여러분들께, 첫 말을 어떻게 적을지 고민이 많아서 몇 번이나 지우고 다시 썼습니다.

가족님들께 제일 먼저 좋은 소식 전해 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 이어서 팬카페에 글을 바로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셨을 가족님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진솔하고 예쁘게,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우새’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었고, 당연히 방송 전에 팬 가족님들께 알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기사로 먼저 나간 게 너무나 죄송하기도 하고 계획했던 바와 어긋나서 저 역시 너무나도 당황했었습니다. 방송 당일 방송 전에 글을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었기에 계획을 수정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 점, 그래서 오늘 이 소식을 전해드리는 점 가족님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혼자 외롭고 쓸쓸하지 않게 좋은 사람 만나 좋은 가정 꾸리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가족님들의 말씀들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었습니다.

짧은 연예인 생활할 동안 정말 많은 사랑과 기회가 주어져 앞만 보고 달렸지만,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여러가지 안 좋았던 일들 때문에 꿈이 흔들렸습니다.

그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 주던 한영 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가족님들 말씀대로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가족님들의 축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 박군 앞으로 더욱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다음은 한영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한영입니다. 조금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게 되네요.

저희는 사실 결혼 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생각지도 못한 열애 기사가 나가게 되었고 기사가 나간 날 바로 말씀드리고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알려드릴 계획이 있었던지라 바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시간이 조금 걸린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날 방송 전 글을 올릴 계획이었습니다.)

동료로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은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연인이 되었고, 이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합니다.

세상에 둘도 없을 것 같이 착하고 바른 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면서 또 나누며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부디 축복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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