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한가인이 '써클 하우스' MC로 합류, 데뷔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24일 밤 9시에 첫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써클 하우스'는 대한민국 MZ세대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을 직접 듣고 함께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힐링 토크쇼다. 오은영 박사를 필두로 이승기 한가인 노홍철 리정의 색다른 조합은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평소 '연예계 비공식 상담가'로 불린다는 한가인은 "평소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들으며 소통하는 걸 즐긴다"며 "엄마로서 개인의 일을 가지고 제가 행복할 때 아이들에게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KBS2 '1박 2일'에서 활약 중인 남편 연정훈에 관해 "예능에서 선배다. 나의 관심 분야인 걸 알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응원해줬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다음은 한가인의 일문일답이다.
- 출연진의 호흡은 어떤가?
녹화하기 전에 오은영 선생님 없이 4명이 식사 자리를 한 적이 있는데 예상하지 못한 조합인데도 불구하고 호흡이 잘 맞았다. 리정 씨는 나이 차가 있음에도 자기 의사가 분명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났다. 승기 씨는 사람을 엄청 편하게 대해 줬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실력이 좋아 전문 MC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철 씨는 워낙 리액션이 좋고 방송에서 보는 것처럼 텐션이 좋은 분이다. 개인적으로 상담하는 공간을 만들어서 운영할 만큼 좋아해서 더욱 기대된다. 네 명 모두 함께 있으니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고민을 상담해주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가진 고민이 있다면?
개인적인 고민은 만으로 3세, 6세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일상의 관심사가 주로 '아이들을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가진 재능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
- 데뷔 후 첫 고정 예능이다. 예능 MC에 도전한 이유와 '써클 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처음에 '써클 하우스' 제안이 들어왔을 때 신선했다. 주로 작품이나 CF로 활동을 했었는데, 개인적인 자리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걸 즐기는 편이다. 그래서 MC나 라디오 등 나 자신을 내보이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에서 토크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마침 무언가 불이 켜진 것처럼 좋은 시기에 '써클 하우스'의 멤버로 들어오게 돼 도전하게 됐다. 또한 엄마로서 개인의 일을 가지고 제가 행복할 때 아이들에게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써클 하우스'를 선택했다.
- 오은영 박사의 팬이라고 하던데, 직접 만나보니 어떤가
오은영 선생님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신다. 녹화를 길게 해도 지치는 기색이 없으시고 써클러들의 고민 해결이 안 됐다고 느꼈을 때는 따로 솔루션을 줄 만큼 매사에 열정적이시다. 개인적으로도 감동을 많이 받았고, 선생님처럼 멋진 어른이 돼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어릴 때부터 오은영 선생님의 팬이었고 평소에 육아와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책도 사 읽고 강의도 들은 적 있다. 이렇게 선생님을 만나 뵙고 나니 팬심이 더 깊어졌고 너무 존경할만한 분과 같이 프로그램을 하게 돼 더욱 기쁘다.
- 남편 연정훈 씨가 타 인기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어떤 조언을 해주셨는지?
남편이 예능을 2년 정도 해서 예능 쪽에서는 선배다. '써클 하우스'를 처음 제안받았다고 얘기했을 때 남편이 너무 좋아했고, 나의 관심 분야인 걸 알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응원해 줬다. "힘들겠지만 아마 '1박 2일'보다는 덜 힘들 거다"라고 했지만 '써클 하우스'도 사람들과 깊은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작업이 아닌가 싶다.
- '써클 하우스'에 써클러로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김연아 선수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요즘에도 연아 선수의 경기 영상을 보면 벅차오르게 감동적이다. 어떻게 하면 어릴 때부터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진로를 정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지금의 김연아 선수가 됐는지 궁금하다. 또한 원동력이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요즘의 연아 선수의 고민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써클러로 초대할 수 있다면 초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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