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Biz-D] 'BTS 효과' 하이브, 창사 이래 연매출 첫 1조 원 돌파


영업이익은 전년比 30.8% 오른 1903억 원

하이브가 엔터사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회사가 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2일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매출이 전년 대비 58% 늘어난 1조257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8% 오른 1903억 원이었으며, 순이익은 1410억 원을 달성했다.

분야별로는 앨범 매출이 37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올랐다. BTS가 740만 장, 세븐틴이 370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80만 장, 엔하이픈 220만 장 등이다. 하이브가 지난해 인수한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리아나 그란데는 240만 장, 저스틴 비버는 235만 장이다.

공연 매출은 497억 원으로 2020년 대비 9배 늘어났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BTS 콘서트가 2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등 큰 성공을 거둔 덕분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공연을 아예 하지 못했기 떄문에 기저 효과도 있다.

또한 광고 출연료 매니지먼트 매출은 1007억 원으로 115.3% 올랐다. 콘텐츠 매출도 콘서트 온라인 스트리밍 수요에 따라 176.6% 늘었다.

하이브 측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지난해 하이브 소속 아티스크가 절반에 가까운 22주 간 1위를 차지했다"며 "LA 콘서트로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만 400억 원을 올렸다. 유튜브 시어터와 온라인 스트리밍 포함 시 (하이브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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