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과 작업 기대돼"


"완벽한 통제에 도달하지 못한 배트맨 연기 주력…한국 가지 못해 아쉬워"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더 배트맨의 시사회가 열린 후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화상으로 함께 한 라이브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맷 리브스 감독, 배우 폴 다노, 로버트 패틴슨, 조 크라비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가 참석했다. /이한림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화 '더 배트맨'으로 돌아온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버트 패틴슨은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더 배트맨' 라이브컨퍼런스에서 화상으로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내달 국내 개봉을 앞둔 워너브더러스 영화 '더 배트맨'의 언론 시사회가 열리면서 마련됐다. '배트맨' 브루스 웨인 역의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캣우먼' 셀리나 역의 조 크라비츠, '빌런' 리들러 역의 폴 다노, 연출을 맡은 맷 리브스 감독이 화상으로 함께 했다.

먼저 로버트 패틴슨은 "한국 팬들이 배트맨에 보여준 열정적인 사랑을 알고 있다. 서울은 저희 모두가 방문하고 싶은 도시다. 가지 못해 아쉽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배트맨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한 질문에 답을 이어갔다. 로버트 패틴슨은 "그간 배트맨들은 자기 통제를 완벽히 하는 인물이었으나 이번 영화에서 제가 연기한 배트맨은 아직까지 완벽한 자기 통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더 배트맨'은 배트맨이 완벽한 통제 수준까지 도달하는 여정의 영화라고 생각했다. 이 부분을 집중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패틴슨 주연 더 배트맨은 내달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로버트 패틴슨은 배트맨 연기가 이번이 처음이지만, 국내 팬들에게 역대 가장 성공한 배트맨 영화로 평가 받는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과 일화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전작이자 놀란 감독이 연출한 '테넷'을 촬영할 당시 '더 배트맨'에 출연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조언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로버트 패틴슨은 "(놀란)감독님이 조언을 해주셨다. (배트맨)망토는 뭘로 만들어졌나, 소재가 뭐냐 물어보시더라(웃음). 망토를 움직이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하셨다. 이런 기술적인 사항들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다"면서도 "슈퍼 히어로 연기를 하는 것이나 망토를 달고 다니는 것 등이 배우로서 연기하는 게 쉽진 않았다. 영화를 촬영해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감독님이 왜 그 조언을 해줬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에 출연하게 된 소감도 전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최근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Mickey7'에 캐스팅되면서 화제가 모은 바 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영화다. 작업이 기대되고 매우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

한편 '더 배트맨'은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기 빌런 리들러와 대결을 통해 성장하는 배트맨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사실적이면서 인정사정 없는 폭투 액션, 강력하고 무자비한 배트맨의 등장을 알리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팬들의 새로운 배트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달 28일 일부 극장에서 전야제 개봉 후, 3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공식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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