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대한민국 4대 소속사 중 하나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신인 그룹을 연달아 선보이며 차세대 준비에 나섰다.
JYP는 지난해 12월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를 론칭한 데 이어, 22일 걸그룹 엔믹스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JYP 신인의 데뷔는 있지(ITZY) 이후 약 3년 만이다.
스트레이키즈, 있지 등 동생 그룹들의 음반 매출 성장 흐름이 이어지는 데다 트와이스, 2PM 등 기존 그룹까지 총 아티스트들의 음반 매출 호조 덕분에 JYP는 실적에서도 웃고 있다. JYP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독보적인 밴드와 자신 있는 걸그룹을 출격시키며 벌써부터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JYP다.
◆ JYP의 스펙트럼 보여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건일 주연 오드 정수 가온 준한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의 아티스트 레이블 STUDIO J(스튜디오 제이)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밴드이다. 2015년 DAY6(데이식스) 이후 6년 만의 밴드 출범이다. JYP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를 'Z세대 대표 K-밴드'라고 홍보했다. 앞세대를 DAY6가 맡고 있다면, 차세대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 기대를 걸겠다는 바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의 스펙트럼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그룹이기도 하다. 이들은 데뷔곡부터 사이키델릭·얼터너티브 록 장르 곡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를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곡은 그동안 K-밴드가 보여줬던 곡들과는 달리 역동적이고 강렬하며 때로는 기괴하기까지 한 유니크한 밴드 사운드를 내세웠다.
이에 몇몇 매체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무대를 보고 "JYP가 창사 이래 가장 파격적인 팀을 론칭했다"고 입을 모았다. 멤버들 역시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개성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며 "강렬하고 다크한 음악적 색깔과 퍼포먼스가 저희만의 강점"이라며 차별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첫 디지털 싱글 발매와 함께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음악방송은 물론이고 '주간아이돌' '아이돌리그' 등 방송 활동과 라디오, 화보까지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또한 JYP 수장 박진영과의 1:1 대화를 담은 자체 콘텐츠까지 보여주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 걸그룹 불패 신화 이끌 엔믹스(NMIXX)
JYP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면, 엔믹스로는 가장 자신 있는 '걸그룹 불패 신화'를 선택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까지 연속 히트에 성공하며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기 걸그룹을 배출했다고 평가받는 JYP다. 그동안 팬덤과 대중성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던 JYP는 노하우를 응집해 엔믹스를 완성했다.
엔믹스는 now(나우), new(뉴), next(넥스트), 미지수 n을 뜻하는 문자 N과 조합, 다양성을 상징하는 단어 MIX(믹스)의 합성어다.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의미를 지닌 그룹명이다. 해원 설윤 지니 배이 지우 규진 7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엔믹스를 위해 최초 여성 사내이사인 이지영 이사를 비롯해 최정예 스태프들로 구성된 신설 본부까지 나섰다. 탄탄한 실력의 멤버들과 이를 돋보이게 해줄 JYP 군단이다. 이에 엔믹스에 대한 JYP의 자신감은 엄청나다. 소속사는 이들을 "전원 에이스인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7명 모두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보컬과 댄스 실력은 물론, 출중한 비주얼까지 갖췄다고 자신했다.
JYP 걸그룹에 대한 팬들의 신뢰와 기대감은 수치로도 증명됐다. 엔믹스는 지난해 7월 데뷔 싱글 패키지를 발매했고, 6만1667장 선주문을 기록했다. 그룹 멤버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블라인드 패키지였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후에도 JYP는 엔믹스의 프리 프로모션 콘텐츠 및 티저로 데뷔 예열을 이어갔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공개된 프리 프로모션만 총 14편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와 호기심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JYP가 야심 차게 내놓는 엔믹스의 데뷔 싱글 'AD MARE'(애드 마레)와 타이틀곡 'O.O'(오오)는 22일 오후 6시에 정식 발매된다.
과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엔믹스가 JYP의 기대대로 차세대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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